봄날의 곰 ㅣ 초승달문고 44
송미경 지음, 차상미 그림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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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구절이 떠오르는 책입니다.

자매는
머리에 꽃을 단 남자,
아니지,

머리에 꽃을 단 곰,
두 손 가지런히 모은 곰과
그런 곰을 바라보는 불안한 얼굴의 아이들이 담긴 표지를 한참이나 보았습니다.

“아이들 표정이 왜 이래?” 합니다.

이상이의 생일.
이상이의 소원은
동네에서 같이 놀 친구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이 대신 동생 가율이가 소원을 빌게 됩니다.

조용조용
가만가만
살~살~

심심한 반인 이상이의 반 아이들 모습입니다.

어느날
이상이의 반에 전학생이 옵니다.

눈 많이 내리는 겨울에 태어난 시원이와
곰입니다.

소복히 쌓은 눈
캄캄한 동굴 속에서

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합창을 지휘할 꿈을 안고
기나긴 잠을 잤던 곰.

기나긴 방학이 끝나고
그리웠던 선생님, 보고 싶던 친구들과 만나야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아직 방학 중인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 속의 우리들.

두려움과 공포가
더 큰 어둠으로 바뀌지 않도록

사람의 온기와 가치 있는 세상으로
두렵지만 마주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는 책입니다.

밖에서 만날 수 있는
서로 손잡고, 안을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p.s :
가을날의 토끼
(단풍 속을 뛰어다닐 수 있어서)

겨울날의 백호랑이
(쌓인 눈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싶은)

를 기다리는
우리집 어린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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