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나는 영어와는 거리가 멀다.잘 하고 싶지만생각대로 되지 않아서영어란 언어는 나와는 안 맞아 하며 거리 두기를 했다.오래 오래.나는 일본어와 거리가 가깝다.우리말과 어순도 같고,내가 좋아하는 소설책, 만화책을원작의 느낌 그대로 읽고 싶어서 공부했다.재미로 하다가일과 이어지고 그렇게 일본어와의 인연이 깊어졌다.따라서 내 아이의 언어도아이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지금 당장이 아니라도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생각했다.하지만 나의 생각은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감과 동시에 흔들렸다.내 아이가 단지 모른다는 이유로미지의 영역에 발 디딜 엄두도 못 낼까 봐 스스로 나는 안 된다고 포기할까봐 그게 걱정이 되었다.2학년 1학기를 마치고수소문을 해 영어교습소에 다니고 있다.아이는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즐기고 있다.사교적이고사람과 말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이라해외로 여행 갔을 때도 자신이 아는 영어 모두 그러모아현지인들과 소통을 하는 모습이 흐뭇하기도 했다.잘 하고 있구나!좋아하고 있구나!아이에게는 현지인과의 대화가 동기부여가 되었나보다.또 아빠의 입에선 영어가엄마의 입에선 일본어가 나와그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아이들에겐 신선한 자극이 되었나보다.다녀와 보니이대로 학원 선생님에게만 맡겨도 되나?나도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하는 찰나 이 책과 만났다.기적의 영어 공부법그 기적의 방법도 알지 못하고그런 방법으로 영어를 마스터하지도 못했다는 작가의 말이 믿음이 갔다.“어머님, 요가나 필라테스 책을 많이 읽어도 많이 해 보지 않으면 그 자세 안 나오잖아요.”무릎을 탁 쳤다.무슨 얘기인지 단번에 알았다.나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영어는 글로만 배웠지 말로 마주해 본 실전 경험이 전무했다.스스로 공부한 부분을 적으면서 자신의 공부 습관을 ‘관찰’하게 되는 것.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켰는지의 확인이 아닌 그날 자신이 공부한 양만 적는 것.하지만 틀린 부분은 정확히 확인하고 넘어갈 것.아이들 세대의 트랜드에 맞게 변화하는 영어.유투브 시대, 스마트폰 시대의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 콘텐츠를 스스로 찾아 해 보는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게 중요하단 걸 다시금 느꼈다.p65아이들은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영어로 무언가를 해보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영어는 더 이상 교과서나 시험지 안에만 있지 않다. 이제 영어는 나와 우리 아이들의 관심사나 취미의 폭을 넓혀준다. 그리고 아이들의 꿈의 크기를 키워준다.직접 찾아 알아보고 배우자.모 학습지의 문구처럼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처럼자기주도학습이 아닌 자기주도생활인을 먼저 만들라는 제안도 신선했다.아이에게 스스로 잘하고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그것은 아이가 작은 실천을 통해 작은 성취를 이루며“할 수 있다”는 자존감과 도전정신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이다.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응원하고, 지켜보고 길잡이가 되어주는 부모의 역할.비단 영어나 공부법이 아니라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분의 아이의 역량을 키워주는 메시지들로 가득했다.그리고 영어가 두려운 엄마에게도엄마의 취향, 엄마의 관심사와 맞는 원서나 원작 (드라마, 영화 등)을 찾아서 ‘나도 다시 해볼까?’하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영어로 아이와 따로 또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