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울어 본 적 있어요?" 굴욕감에 참잠된 채로 밤을 지새웠고,이미 나라는 사람은 없어져버린 게 아닐까,하는 마음이 되었다고.그런데도 어김없이 날은 밝았고 여전히 자신이 세계 속에 존재하며출근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마주해야 했다.억지로 출근해서 하루를 보낸 그날 저녁,이상하게도 거북이 알은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P23시스템 이라는 거미줄 속에서 살아가는여럿 속의 결국은 혼자인 개인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옥상에 올라가고 싶어지는 글다른 시선, 다른 눈높이에서 내 삶을 낯설게 바라보고 싶어지는 책이다.알을 깨고 나오면몸속 DNA에 새겨진 부름대로모래를 헤치며자신을 향해 덤비는 무리들 속에서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기거북이살아남은 이는 바다로살아남지 못한 이는 포식자의 배로하지만거북이알은그런 현실은 아직 모른채따스한 꿈과 희망을 안고밖으로 나가려는 작은 소망을 품고오늘도 알 속에서 깨어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삶에서일의 기쁨과 슬픔 안에서나만의 거북이 알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