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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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울어 본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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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감에 참잠된 채로 밤을 지새웠고,
이미 나라는 사람은 없어져버린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되었다고.
그런데도 어김없이 날은 밝았고 여전히 자신이 세계 속에 존재하며출근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마주해야 했다.
억지로 출근해서 하루를 보낸 그날 저녁,
이상하게도 거북이 알은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P23

​

시스템 이라는 거미줄 속에서 살아가는
여럿 속의 결국은 혼자인 개인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
옥상에 올라가고 싶어지는 글

다른 시선, 다른 눈높이에서
내 삶을 낯설게 바라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알을 깨고 나오면
몸속 DNA에 새겨진 부름대로
모래를 헤치며
자신을 향해 덤비는 무리들 속에서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기거북이

살아남은 이는 바다로
살아남지 못한 이는 포식자의 배로

하지만
거북이알은
그런 현실은 아직 모른채
따스한 꿈과 희망을 안고
밖으로 나가려는 작은 소망을 품고
오늘도 알 속에서 깨어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삶에서
일의 기쁨과 슬픔 안에서
나만의 거북이 알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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