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할머니 ㅣ 돌개바람 44
정이립 지음, 김미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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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참느라
얼굴이 노오래진 방귀쟁이 며느리

괜찮다는 시아버지 얘기에
냉큼 우뢰와 같은 방귀를 뀐 며느리

닭도 돼지도 소도
그리고 동네 할아버지도 멀리 멀리 날려버린

똥 아니 엄청난 며느리 방귀

우리집 두 아이가
좋아하는 옛이야기지요.

그런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동화책을 발견했습니다.

《방귀쟁이 할머니》

"방귀쟁이 며느라가 할머니가 되었나봐?"
"방귀 뀌고 무슨 일이 생길까?"
"아이와 강아지도 나오네?"

표지를 보고
펼쳐질 이야기들을 상상해 보는 아이들.

초등학생
시원이에겐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한가지 있어요.

일기장은
그런 시원이에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해 줄
대나무 숲이지요.

할머니의 구멍난 팬티
할머니의 방귀 의자
할머니의 엄청난 방귀 소리
할머니의 구린 방귀 냄새

탐정 시원이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 할머니가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 같다."

더 충격적인건
매달린 감도 떨어뜨린 시원이의 방귀!

할머니도
시원이도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두사람만의 비밀이지요.

복방귀라 생각하지만
날이 갈수록 시원이의 방귀는
쎄지고, 독해집니다.

시원이는
이왕 내리는 거라면
다른 능력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지요.

그러던 어느날
시원이와 할머니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다가

하늘에 뽀옹~ 방귀를 뀝니다.

그러자
별은 내 가슴에... 가 아니라
시원이네 앞마당으로 쿵 떨어지지요.

시원이와 할머니는
별똥을 모아 모아
고구마 상자에 넣어 둡니다.

이튿날부터
마을은
북적북적
사람들은
시끌시끌합니다.

마을 안과 밖의 사람들
남녀노소
별똥을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들과
복방귀를 맞고 떨어진 별똥은
어떻게 될까요?

《방귀쟁이 할머니》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이들과 웃게되는
소재가 있지요.

😆똥과 방귀

이름처럼
시원한 방귀
구리구리 방귀에

아이들은 신나합니다.

방귀를 참느라
진땀빼는 시원이에게
동병상련의 표정도 지었다가

방귀 덕에
체육시간 뜀틀왕이 된 시원이를
부러워하다가

아이들의 표정과 반응도
그때그때 달랐지요.

😆또 이야기 속에 다른 이야기들이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담겨 있어요.

방귀쟁이 며느리
북두칠성이 된 형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

자매는 읽다가
책장에 달려가
할머니의 이야기 속 책을 찾아오기도 했지요.

😆나누며 더 나은 세상

진정한 보물은
별똥이 아니라
시원이라고 말하는 할머니

별똥은
우주를 연구하는데 기여하도록
세상에 나누어 줍니다.

지금의 나만이 아니라
미래의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요.

별똥을 기증하는 날
할머니는 마을 잔치를 열어
맛있는 음식을 모두와 나누어 먹고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방귀 냄새처럼 말이죠.

😆나와 할머니

시원이와 시원이 할머니를 보며
아이들도 자신의 할머니 이야기를
합니다.

"난 할머니를 닮아 눈이 커."
"내가 춤을 잘 추는 건 할머니랑 똑같아."
"할머니처럼 멋진 옷은 만들고 싶어."

그러다가
"할머니 보고 싶다." 로 이어지지요.

그런
아이들을 보며

페퍼도 외할머니를 떠올립니다.

"할머니, 나도 이제 할머니처럼
맛있게 꼬막요리 할 줄 알아요."

"할머니, 나 결혼도 하고,
두 아이 엄마가 됐어요." 하고요.

초등학생 시원이의 비밀
조마조마와 시원시원이 교차하는 책

우리 할머니가 많이 많이
보고싶어지는 책

《방귀쟁이 할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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