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ㅣ 창비 노랫말 그림책
이두헌 지음, 최은영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는
주로 동요를 함께 불렀지요.

내 안에 잠자던
동요들이 깨어나고

아이에게 배우는
새 동요도 스미던 시절이었죠.

아이의 자라는 몸과 마음 함께
같이 즐기는 노래도 가득해졌어요.

동요 뿐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 동요, 판소리, 민요, 외국가요, 한국가요,
클래식,재즈,뉴에이지 음악,영화 음악 등

집에서
차에서 듣고, 두드리고, 노래하곤 하지요.

아이들 덕분에
요즘 유행하는 노래도 안 답니다. (나는 나이먹어서도
유행가는 알고 즐길거라 확신했는데,
요새는 따라가느라 헥헥 거려요.) 볼빨간 사춘기 언니들의 <여행>
아이유 언니의 <밤편지>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
선우정아의 <고양이>
요조의 <내가 말했잖아> 등등
우리 가족만의
추억으로 토핑을 가득 올린
소중한 대중가요 들도
하나 둘 늘고있어요.

그 중 풍선도 있네요.

다섯손가락의 풍선
동방신기의 풍선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엄마는

노래를 부를 때는
그냥 지나친 가삿말들

그림책으로
한땀 한땀 수를 놓듯
마음에 새겨가며 읽게 되었어요.

아이는 읽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지요.

나 어릴적 노래가
내가 낳은 아이의 입에서 흘러 나오고 "이 노래 알아?"라고 말하는 듯
서로의 눈이 커지고, 반달 모양이 되지요.

시간이 흘러도
몸이 기억하는 노래들
신기합니다.

아이에겐
노래 풍선은
엄마 아빠와 함께 읽었던 책과 함께
기억의 한켠에 자리잡겠지요.

우리 가족의
그날의 온기와 장면을 담은
노래들을 더 많이 불러야할 거 같아요.

지나가버린 시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오랫동안
노래라는 풍선을 타고 가는
예쁜 꿈을 만들어 가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