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얼렁뚱땅 히어로 2 : 달라도 우리는 친구! ㅣ 출동! 얼렁뚱땅 히어로 2
제성은 지음, 심보영 그림 / 개암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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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2권도 바로 이어서 읽어봤어요.
추추는 볼수록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꽃인지 별인지 모를 만큼 신기한 별 모양 코를 가진 두더지 ‘스타’가 등장해요. 냄새로 세상을 보는 스타의 코부터 아이가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런데 스타는 다른 두더지들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아요.
추추와 더더가 스타의 가족들을 만났는데, 가족들 코가 전부 다르다는 걸 보고 추추가 “코가 다 틀리다”고 하자 더더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라고 말해주는 장면이 저는 참 좋았어요.

아이들이 워낙 자주 헷갈리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틀리다’와 ‘다르다’를 설명하려고 하면 괜히 어려워지는데,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니 아이도 금방 이해하더라고요.

그리고 역시 추추답게 그냥 넘어가지 않아요.
스타를 놀리던 아이들에게 똑같이 별 모양 코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저마다 자기만의 코를 뽐낼 수 있는 ‘별코 페스티벌’을 열어요.

특히 누가 더 예쁜지, 누가 더 멋진지 하나를 뽑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모습을 신기해하고 같이 즐기는 축제라는 게 좋더라고요.

아이들도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은근히 누가 더 잘하는지, 누가 더 좋은 걸 가졌는지 비교하게 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꼭 누군가를 이겨야 내가 빛나는 건 아니니까요. 각자 잘하는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데, 그걸 경쟁하기보다 서로 보여주고 같이 즐길 수 있으면 훨씬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추추와 더더의 작전은 엉뚱해서 웃기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생각보다 따뜻했어요.
서로 다른 친구들이 모여 자기 것을 자랑하면서도 다른 친구의 특별함까지 함께 좋아해 줄 수 있는 것. 아이가 친구들과 그런 재미를 많이 나누며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권에서는 또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될지 벌써 궁금해져요. 3권 기다릴께요 🙏🏻

#출동얼렁뚱땅히어로
#제성은 #개암나무 #심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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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얼렁뚱땅 히어로 1 : 모두의 웃음을 되찾아라! ㅣ 출동! 얼렁뚱땅 히어로 1
제성은 지음, 심보영 그림 / 개암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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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추추는 심심하면 장난부터 궁리하는 평범한 아이예요. 어느 날 땅을 파다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는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처음에는 가족을 놀려 주려고 시작한 장난이었는데, 추추가 아빠의 회사와 형 비비의 학교를 찾아가면서 평소에는 미처 몰랐던 가족의 모습을 하나씩 보게 돼요.

집에서는 그냥 아빠이고 형이지만 밖에서는 각자 힘든 일도 있고, 속상한 마음도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과정이 생각보다 따뜻했어요. 아이도 추추가 몰래 작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웃다가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오니 진지하게 보더라고요.

특히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가 정말 재미있는 장치였어요. 추추가 이걸 어디에 또 사용할지 궁금해서 다음 장을 자꾸 넘기게 돼요. 엉뚱한 사건들이 계속 이어져서 글밥이 있어도 재미있게 읽기 좋았어요.

다 읽고 나니 단순히 웃기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추추는 엄청난 초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요. 누군가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힘을 보태주려고 해요.

아이와도 “히어로가 되려면 꼭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할까?” 이야기해봤는데요. 힘든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거나 속상해하는 가족을 한 번 더 살펴보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꽤 멋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말하더라구요

엉뚱하고 유쾌해서 아이는 재미있게 읽고, 그 안에 가족과 친구의 마음을 살펴보는 따뜻함까지 담겨 있어 좋았어요. 추추의 첫 번째 작전이 이렇게 시작됐으니 다음에는 또 어떤 얼렁뚱땅 히어로 작전을 펼칠지 벌써 궁금해져서 바로 연달아 2권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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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 도시 버거 대회 ㅣ 올리 그림책 70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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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림책이었어요.
버거 대회라니! 🍔
게다가 참가자들이 토끼, 벌, 호랑이, 코끼리 같은 동물 요리사들이라 어떤 버거가 등장할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궁금해지더라고요.

달콤 도시에서는 100번째 ‘으뜸 버거 대회’가 열려요.
동물 요리사들은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이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버거를 만들어요.

판다는 대나무잎버거를, 토끼는 당근버거를 만들고 벌은 달콤한 꿀버거를 만들어요. 동물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버거를 하나씩 구경하니 재미있더라구요

즐겁기만 하던 대회의 분위기가 판다의 버거에서 시작된 한마디 때문에 조금씩 달라져요.

“높으니까 더 좋아 보인다!”

그때부터 요리사들은 맛있는 버거를 만드는 것보다 다른 버거보다 더 높이 쌓는 데 마음을 빼앗겨요.
조금 더 높이, 또 조금 더 높이….
어느새 버거는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처음에 왜 버거를 만들기 시작했는지는 뒷전이 되어버리지요.

아이에게는 하늘까지 닿을 것처럼 높아지는 버거 자체가 재미있는 장면이었나 봐요.
“이거 쓰러지면 어떡해?” 하며 조마조마해하면서도
다음에는 얼마나 더 높아질지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더라고요.

처음에는 내가 좋아서 시작했던 일도 어느 순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조금만 더, 남들보다 더’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어렵게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는
“제일 높은 버거가 정말 제일 맛있는 버거일까?” 하고 이야기해봤어요.

“달콤 도시 버거 대회“는 아이가 좋아하는 버거와 개성 넘치는 동물들 덕분에 신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꼭 누군가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만 잘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

맛있는 것도, 즐거운 것도 혼자 차지하는 것보다 함께 나누면 더 맛있고 행복해진다는 걸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나누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을 때 같이 읽어보길 추천해요.

#달콤도시버거대회 #정현진 #그림책추천
#신간그림책추천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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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송편 - 보름달 대작전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71
김지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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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니 아이와 함께 읽을 만한 명절 그림책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데요. 송편, 보름달, 달토끼처럼 아이에게 익숙한 추석 풍경을 재미있는 상상으로 풀어낸 “소원 송편”을 읽어보았어요.

한가위 보름달이 뜰 즈음이면 달나라의 옥토끼 대장과 열두 토끼 대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져요. 사람들이 빌었던 소원을 정리하고, 달 할머니에게서 희망 가루를 모으고, 송편에 사용할 솔을 구하러 소나무 행성까지 다녀와야해요. 그렇게 알록달록한 반죽을 조물조물 빚어 만든 것이 바로 ‘소원 송편’이에요.

“소원아, 이루어져라~!” 주문까지 외워 정성껏 찐 송편을 지구 곳곳으로 배달한다는 설정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우리가 추석마다 먹었던 송편에 사실 이런 비밀이 숨어 있었다고 생각하니 익숙했던 명절 풍경도 새롭게 보였어요.

아이도 토끼들이 달에서 송편을 만든다는 것부터 재미있어하고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장면들도 찾으며 좋아하더라구요. 저마다 맡은 일을 하느라 분주한 토끼들의 모습부터 노랗고 커다란 보름달, 먹음직스러운 송편까지 페이지마다 볼거리가 가득해요.

올해는 아이와 송편을 먹으며 보름달을 올려다보고 각자의 소원을 하나씩 비밀스럽게 빌어보기로 했어요. 혹시 모르죠. 달나라 토끼들이 우리가 빌었던 소원도 받아 적고 있을지도 몰라요. 🌕🐇

다가오는 추석, 아이들과 함께 “소원 송편”을 읽으며 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도 하나씩 이야기해 보세요. 추석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특별하고 따뜻해질 것 같아요💛

#소원송편 #김지현그림책 #추석그림책 #한가위그림책 #길벗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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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정미화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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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일을 자꾸 미루고,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맡아놓고 힘들어하고, 약속 시간에는 한참 일찍 도착해 있어야 마음이 놓이고…. 평소에는 그냥 ‘내 성격이 원래 이런가 보다’ 하고 넘겼던 행동들이 있어요.

그런데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를 읽으면서 그 익숙한 행동들을 하나씩 다시 보게 되었어요.

책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을 84가지 질문으로 풀어놓았는데요.
질문을 보다보니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제 모습이 자꾸 떠올랐어요. 해야 할 내 일은 미뤄두면서 누군가 부탁한 일은 먼저 챙기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면서도 늘 부족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들. 약속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야 마음이 편하고, 사소한 일에도 유난히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었는데요. 그저 성격이라고만 생각했던 모습에도 저마다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특히 좋았던 건 이런 행동을 단순히 고쳐야 할 단점으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남의 일을 먼저 챙기는 행동 뒤에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지나치게 일찍 도착하려는 습관 뒤에는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까 봐 느끼는 불안이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마음 역시 실제 능력의 부족과는 다른 문제일 수 있고요.

그동안 저는 결과만 보고 저를 판단했던 것 같아요.
‘왜 또 미뤘지?’
‘왜 이렇게 예민하지?’
‘그냥 좀 편하게 하면 안 되나?’

그런데 이 책은 행동을 나무라기 전에 ‘나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를 먼저 물어보게 해요. 겉으로 드러난 행동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마음을 들여다봐요.

책 제목은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지만
다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들렸어요.
‘나한테 문제가 있구나’가 아니라, ‘내가 왜 그러는지 알게 되면 바꿀 수 있는 것도 있겠구나.’

앞으로 또 이해되지 않는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되더라도 ‘왜 또 이러지?’ 하고 나무라기보다, 그 행동에는 어떤 마음이 숨어 있는지 한 번쯤 들여다보려고 해요. 나를 바꾸는 일은 어쩌면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보다 나를 조금 더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고쳐야 할 나를 찾기보다, 먼저 이해해야 할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나에게분명문제가있습니다 #데이비드J리버만
#서교책방 #르온서평단 #단단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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