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2권도 바로 이어서 읽어봤어요.
추추는 볼수록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꽃인지 별인지 모를 만큼 신기한 별 모양 코를 가진 두더지 ‘스타’가 등장해요. 냄새로 세상을 보는 스타의 코부터 아이가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런데 스타는 다른 두더지들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아요.
추추와 더더가 스타의 가족들을 만났는데, 가족들 코가 전부 다르다는 걸 보고 추추가 “코가 다 틀리다”고 하자 더더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라고 말해주는 장면이 저는 참 좋았어요.
아이들이 워낙 자주 헷갈리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틀리다’와 ‘다르다’를 설명하려고 하면 괜히 어려워지는데,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니 아이도 금방 이해하더라고요.
그리고 역시 추추답게 그냥 넘어가지 않아요.
스타를 놀리던 아이들에게 똑같이 별 모양 코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저마다 자기만의 코를 뽐낼 수 있는 ‘별코 페스티벌’을 열어요.
특히 누가 더 예쁜지, 누가 더 멋진지 하나를 뽑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모습을 신기해하고 같이 즐기는 축제라는 게 좋더라고요.
아이들도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은근히 누가 더 잘하는지, 누가 더 좋은 걸 가졌는지 비교하게 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꼭 누군가를 이겨야 내가 빛나는 건 아니니까요. 각자 잘하는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데, 그걸 경쟁하기보다 서로 보여주고 같이 즐길 수 있으면 훨씬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추추와 더더의 작전은 엉뚱해서 웃기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생각보다 따뜻했어요.
서로 다른 친구들이 모여 자기 것을 자랑하면서도 다른 친구의 특별함까지 함께 좋아해 줄 수 있는 것. 아이가 친구들과 그런 재미를 많이 나누며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권에서는 또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될지 벌써 궁금해져요. 3권 기다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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