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는 순간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나는 좋은 엄마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구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는 과연 어떤 엄마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이런 생각을 하긴 하였지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엄마라는 단어!!
책 표지를 보자마자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아기곰이 보는곳을 엄마곰도 같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 중심으로 이끌어 주고 관찰하고 마음을 읽어주라는 것은 정말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실천하기에는 정말 어렵다라는걸 알지요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실천을 해 보고 싶네요
책을 펼치고 프롤로그를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건 엄마인 나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어요
그리고 뜨거운 뭔가가 가슴을 적시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그렇지.." 라고 공감되는 말만 써있어요
그리고 엄마인 저의 막막함과 불안함을 풀어주기 시작했고 힐링이 되더군요
그리고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플롤로그. 엄마가 된 순간, 누가나 황무지 위에 서 있게 된다.
1장. 아이는 행복한 엄마의 꿈을 보고 자란다.
2장.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아이 속도에 나를 맞추는 것이다.
3장. 왜 공부하냐고, 아이가 내게 묻는다면
4장. 아이의 사고체력을 키우는 독서와 글쓰기
에필로그. 네가 있기에 엄마는 힘을 내며 살 수 있는 거란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글자 한글자 정성을 다해 읽어 나가게 되는 시간이 아깝지가 않고
또한 어찌나 빨리 읽히던지요
280페이지의 책을 집중하며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나갔어요

{ 일하는 엄마들은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기 일쑤다. 그래서 반갑다고 달려 드는 아이가 귀찮을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린 아이는 엄마를 붙잡고 재잘재잘 얘기하고 놀고 싶은데 엄마는 할 일이
많다며 아이를 밀어낸다.
...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렸을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마음속에 쌓여 있을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 -P28 본문 중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던 때의 저의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설거지 한다고, 청소해야 한다고 아이를 밀어냈던 저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네요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험-
밥 두긋을 담아놓고 아나운서들에게 말을 하도록 시켰다.
한쪽 밥에는 ' 넌 참 좋아, 넌 참 예뻐, 고마워, 사랑해'
한쪽 밥에는 ' 넌 미워, 넌 싫어, 넌 나쁜애야, 넌 뭐든지 못하는구나' 등의 부정적인 말
한 달 후 칭찬만 들은 밥그릇에는 냄새도 별로없는 하얀 곰팡이가 피었고
부정적인 말만 들은 밥그릇에는 냄새 고약한 검은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었다. } - P67 본문 중에서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말과 톤, 억양 등 세심히 신경써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에요
평상시 저의 모습에서는 칭찬보다는
하지마!! , 안돼!! 라는 부정적인 억양과 말을 더 많이 쓰는듯 하니까요..
아이들 마음속에 검은 곰팡이가 자리하고 있을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해져요

책을 읽으면서 한구절 한구절 놓치고 싶지 않은 글들이 저의 마음 깊숙히 자리 잡게 되더군요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이 저자는 그동안 나와 교류했던 여러 명의 사람들 중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옆집에 사는 언니가 조언해주고 격려해주는듯한 따뜻함에
가슴 속 뭉클함이 솟아오르네요
그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사랑으로 격려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더군요
'넌 잘하고 있다' 고 등을 토닥거려주며 말해주는듯하구요
이 책을 읽게된 것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고 많은 엄마들도 마음의 위로를 받게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