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운동회
이혜정(웃는샘) 지음, 피노 카오(Pino Cao)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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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운동회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지는데요.

학교 다닐적 운동회날이 되지 전날에는 소풍날처럼 설레이기도 하고 승부욕이 점점 불타올랐었지요. 그 날 이어달리기 계주로 나가 우승으로 이끌었던 어릴적 운동회날이 생각나게 되는 책이에요.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열심히 응원했던 가을 운동회의 날을 말이에요.

바통을 떨어트리면 어떡하지.. 달리다가 넘어져서 우리 팀이 지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했던 떨렸던 그 순간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요. 그렇다고 친구들이 화를 내거나 야유를 보내지 않았던 순수했던 친구들의 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요즘의 가을 운동회의 날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해 보는데요. 요즘의 가을 운동회는 행여나 아이가 다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지켜 보는 경우가 더 많아진거 같아요. 그리고 열심히 뛰다가도 힘들면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도 종종 보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온 가족이 총 출동하여 돗자리를 펴고 김밥을 먹으며 응원을 했던 모습들은 지금은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운동장 밖 멀리서 지켜보는게 다니깐요.

이렇듯 새들의 운동회는 동물들의 운동회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운동회이기도 하며 겹쳐지는 부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개 지역의 어린이 새들이 모두 참가할 ' 새들의 운동회' 에서 누가 우승할지 궁금해 지는데요.

괭이아가 새인 주인공은 운동회 우승을 위해 친구들에게 훈련을 위해 계획을 짜게 되요.

운동을 제일 잘해서 코치가 되어 주면 좋겠다고 친구들은 괭이아가만 믿는다고 해요. 친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빡빡하게 일정을 짜게 되지요.

점심시간에는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하고, 가볍게 섬 세 바퀴를 돌고, 종목별 훈련은 수업이 끝난 후에 한다고 이야기 해요. 매일 매일 말이에요.

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하며 지더라도 열심히 준비하면 후회는 없을테니까 하고 말이에요. 의견을 잘 따라주는 친구들의 덕분에 괭이아가 또한 의욕적으로 훈련을 하지요. 하지만 훈련이 거듭될수록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생기지요. 내 의견만을 고집하게 되면 말썽이 생기고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깐요. 그렇게 험난한 시간들 속에서 괭이아가는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지 않나요?

괭이아가의 리더십이 과연 옳은 일이었을까? 그것이 성과에는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걸 따르는 친구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책이에요. 강압적이기만 한다면 또는 허용적이기만 한다면... 참 쉽지 않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인간관계 안으로 들어가서 문득문득 내가 했던 말들, 행동들이 오버랩되면서 후회하게 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요. 한참을 깊이 생각하게 하는 괭이아가의 말들과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지도 아이들과 같이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래요.

새들의 운동회날 경기는 보물찾기, 피구, 줄다리기, 릴레이 비행, 장애물 비행으로 이긴 팀이 1점씩 획득하게 되는데요.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인 장애물 경기에서 괭이아가가 있는 팀이 우승을할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가을 운동회때 열매가 이어달리기를 열심히 하였지만 이기지는 못하였다고 실망했었던 이야기와 더불어 새들의 운동회 책을 같이 읽으며 최선의 경기와 서로 응원하고 박수쳐 주며 멋진 경기가 있었기에 가을 운동회는 아이들의 축제로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던게 아닐까 하고 아이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어릴적 추억속으로 아이들과 같이 들어가는 시간을 마련해도 좋을거 같아 같이 읽어보기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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