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대를 위한 나도 몰랐던 혐오 이야기 ㅣ 생각쑥쑥 지식학교 2
채화영 지음, 이한울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10월
평점 :
연우라는 친구는 같은반 친구인 상준이를 똥남아라고 놀리며 아이에게 상처를 주어요. 똥남이라고 (동남아 사람) 그렇게 놀림을 당하는 아이가 있을 때 정의롭게 그렇게 놀리는 것은 나쁜것이라고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기를 바라면서 책을 읽었는데요.
다행이도 유진이는 연우에게 친구에게 놀리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야기 해요.
그런 유진이에게 쿵쾅이라고 또 한번 놀리는 연우의 말을 들으면서 연우라는 아이는 정말 심한 말을 함부로 하는 아이고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할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아이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친구들도 놀리지 말라고 해야하는데, 아이들도 하나같이 비웃는 것에 동참하니 참 어이없는 현실이 되고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아요. 따끔하게 충고해 주고 싶은데 말이지요.
그렇게 놀리고 혐오하는 발언을 하면 본인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요? 어깨까지 으쓱해 보이는 연우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놀림을 지치지 않고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한 친구를 망가트리고 상처를 주면서까지 주변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 되었는데 말이지요.
무엇을 위해 그토록 놀림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요?
어른인 부모님, 선생님의 주도하에 그만 놀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바르지 않는 말들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더 본인이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길 바라게 되네요.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 깨달아야 할텐데 말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차이와 차별에 대해서 또한 앞으로 변화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어요.
예를 들면 장애인들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소수 일지라도 그들만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시설이 완벽히 만들어지지 않는 부분이 아직 있어 장애인들은 불편함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서로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어요.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일 경우 버스 탈 때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불편한 상황들이 정말 많은거 같아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과연 없을것인가.. 하고 말이에요.
얼마전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역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흘러 나왔는데요. 그 장면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양보 하고 타협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한쪽 편의 입장에만 서서 싸우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에요.
여자와 남자의 성 차별, 외국인을 무시하는 발언 등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에요.
부모님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아이가 바른 말과 생각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래요.
학교에 나와 개근상을 받는 친구의 표상이 성실함이었는데, 지금은 ' 개근 거지' 라고 부른다고 해요.
어려운 형편으로 여행을 못 가서 개근을 했다며 비아냥대는 것이지요.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에요.
책을 통하여 혐오 표현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도 알게되었어요.
그걸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 이였어요.
잼민이(어린아이들을 미숙하고 부족한 존재로 표현하는 단어), 맘충(육아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 등 들어보았던 단어도 있었지만 틀딱(틀니를 착용하는 노인을 비하하는 단어) 처럼 처음 들어본 혐오 표현이 있어서 놀라울 따름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쉽게 접하는 단어라고 하더라고요.
" 엄마 이제서야 그런 말이 있다는 걸 알았어?" 라고 하는데, 너무 무섭더라고요. 아... 이게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혐오는 어디서 일어날까요? 어디서 생긴건지 혐오가 무엇인지 쉽게 풀이해 주고 있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쏙쏙 이해하기 쉬운책이에요.
혐오의 시작은 편견에서 나왔고 그렇다면 과연 편견은 무엇인지 또한 혐오는 차별을 만든다는것을..
혐오의 끝은 폭력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래요.
혐오 범죄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요?
방관하면 나도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혐오에 대항해야 하며 교육으로 혐오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따라서 이제 혐오하지 말고 주변을 잘 챙겨 혐오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책을 통해 유용한 점을 많이 배울 수 있어 바른 생각을 잡아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기에 꼭 읽어보기 바라며 추천하는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