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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바람이 되어
나쓰오 사에리 지음, 구마오리 준 그림, 기노시타 다쓰야 단가, 송지현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22년 1월 8일 입양해온 우리 집 반려견 백설이와 함께한 시간이 654일이 되었네요.
백설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귀여워~!! 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일이에요.
아이들도 너무 귀여워~!! 라고 연발해서 소리지르는 일이 일상이 되었어요.
우리집에 찾아온 귀염둥이
그 아이를 통해서 행복감은 더 없이 많이 생기지요.
처음에 아기였을때의 모습은 조심스럽기만 하지요.
집에서 적응을 잘 할까 부터 밥은 잘 먹을까, 또는 잠은 잘 잘까 하고 한참을 바라보곤 했지요.
시간은 지나 이제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있어요.
유명한 TV 프로그램에 많은 동물들중에 강아지가 정말 많이 나오곤 하는데요.
아주 똑똑한 강아지도 많고 훈련도 잘 받아서 똑똑하게 잘 수행하더라구요.
그런것을 볼 때마다 더 똑똑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큰것일까요.
훈련을 시키고 하지 못하면 " 바보야" 라고 말했던 날들이 있었네요.
훈련, 연습시키는 책을 보며 따라하기도 했으니깐요.
그럴때 잘 하지 못하는 백설이의 모습에서 한숨을 쉬기도 했으니깐요.
참 어리석은 일들이었어요.
백설이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말이에요.
이러한 시간들은 오래 붙어있지 않다는것을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어가고 배우고 있어요.
사람의 나이와 강아지의 나이 속도는 많이 차이가 나잖아요. 2살이 된 백설이는 사람 나이로 24살이에요. 속도가 너무나 빠른 강아지이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 집 안을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으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모습.
이제는 적응이 되어 본인이 좋아하는 장소, 공간을 선호하여 자리 잡고 앉아 있거나 엎드려 있는 모습.
그렇게 우리는 가족이 되어감을 느끼지요.
언젠 가는 헤어지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밖에 나가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반려견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에 더 책임을 가지게 되어요.
백설이가 사라지는 어느날..
같이 살아가던 반려견과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이 올때 아얘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아프지 말라고 건강하라고 되 내이며 기도하며 지내는 순간들이 있어요. 이 시간이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에요.
상상이 되지 않아요. 백설이가 사용했던 장난감, 침대, 그릇... 모든 것은 남겨지겠지만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행복함을 가져다 주었기에 그 행복을 똑같이 전해주고 싶은 날들이에요.
갑작 스런 이별을 대하는 자세는 어떤것일까요.
" 너는 바람이 되어 " 책에서는 이별이 슬픔만 가져다 주지는 않아요.
영원히 같이, 함께 할 수 있다는 바램을 가져다 주고 마음을 느끼게 해 주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감사함을 배우고 그 배움을 또 나눌 수 있게 해 주어요.
그래서 마냥 슬프지만은 않아요. 그래서 여운이 더 많이 남게
늘 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책이에요.
아이들과 반련견에게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어요.
동물을 사랑한다면, 반려견이 있다면 ,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읽어보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