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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
강빈맘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강빈맘 지음
인간관계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살아가면서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제인데요.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관계로 인하여 상처를 많이 받았으며 다른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받을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했어요.
인간관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지만 "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책을 읽은 후 눈물을 이렇게 쏟았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눈물이 많아진 것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너무 많은 것에 공감을 느끼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그리고 책에 메모를 하고 휴대폰 메모장을 펼쳐들고 글을 기억하고 싶어 메모를 해 두기 까지 했으니깐요. 살아가면서 상처를 안 받았던 분들은 없을거에요.
어딜가나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깐요. 그것을 피해서 은둔해서 살아갈 수는 없으니깐요. 상처를 받아왔다 보니 혼자 스스로 찾아 헤맸던 부분은 책에 의존했던 것 같아요.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기 전에 일단 다른 것으로 나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부분들을 먼저 찾았던것 같아요.
심리, 인간관계 관련 책을 많이 읽었지요. 이 책을 비롯하여 그것들의 공통점은 나 자신을 사랑하라 였습니다. 그리고 나를 돌아 보았어요.
나 자신을 사랑하라. 그 당시에는 참으로 생소하게 다가오는 문구였어요. 나를 어떻게 사랑하라는 거지? 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되었어요. 나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고 조금 더 유연하게 나를 격려하고 칭찬하도록 말이지요. 그리고 잘 하고 있다고 나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그러했더니 조금씩 어깨를 펼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상대방,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었네요.
왜 나한테 저런 말을 하지?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거지? 혹시 나 때문인가? 하고 눈치를 참 많이 보았던 아이였으니까요.
그렇게 어린 아이는 성장하면서 깨닫습니다. 나의 잘못은 없었다구요.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요. 하지만 위로가 되는 책을 만났으며 그것을 통해서 나의 아이들에게도 나처럼 되지 않도록 되 물림 되지 않도록 애를 참 많이 쓰게 되나 봅니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 그걸 해결하기 위해 책에 많이 의지하고 의존했던 저의 모습들이 생각이 나네요.
"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책을 읽으며 10여 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사람들의 마음.. 참 한결 같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당시 지금의 책을 만났다면 더 나를 사랑하고 상처 받는 횟수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지요. 누구나 처음은 있지요. 그 누가 처음 있는 일을 쉽게 할 수 있을까요?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말이지요. 첫 아이 임신, 출산 이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한 생명을 성장 시키는 과정 ..
그 험난하고 위대한 과정을 나 혼자 하기에는 참으로 벅찬 일이에요. 그러한 과정을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것 바로 조리원 동기 모임을 만들면 그나마 서로 위안이 되는 부분이기에 책에서 처럼 조리원 동기 모임을 가지게 되었지요. 허허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관계는 참으로 복잡 미묘한 것인것을 힘든 과정을 거쳐 시간이 말해주네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은따를 하며 뒷통수를 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서 듣는 이갸기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자존감이 낮은 나는 그들의 분위기에 휩쓸리고 중심을 지키지 않고 끌려 다니기 일쑤였던것 같아요. 그들과 시간을 지키기 위해 무지 애를 쓰고 정작 우리 아이와의 시간을 단축 시켰던 지난 과거들... 지난 과거에 파묻혀 괴로워 할 필요는 없지만 참 후회되는 부분들이 있네요. 그럴 경우 어떻게 해결하고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지 책에서는 방법을 제시해 주어요.
책을 읽으며 그 방법들은 메모를 해 두었고, 접어서 표시를 해 두었어요. 그만큼 아주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어요.
인간 본성에 관한 심리와 인간관계의 역학을 집요하게 탐구한 책이에요.
특히 엄마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을 1부터 10까지 정리하고, 그 배경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과 해결방안까지 제시함으로써 그냥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리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엄마들의 말과 행동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을 헤아려 보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엄마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면의 생각까지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에요.
더 이상 관계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고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할 용기를 얻게 만드는 책이에요.
스스로에게 채찍질만을 주지 말고 좀 더 견고하고 단단한 엄마가 될 수 있는 힘을 마련해 주어요. 그것을 통해서 우리 아이도 좀 더 당당해 질 수 있으며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밝은 아이로 키울 수 있어요.
한번 읽고 또 읽게 되는 진정성 있는 책을 모두가 읽어 보았으면 하네요.
몇권 더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을 만나서 행복하네요.
조금 더 일찍 작가님을 알았으면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에요.
우리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생일날에 반 친구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엄마들까지 같이 초대 한 날이 기억나네요.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는 아주 예민한 성격을 지녔는데 그 당시에는 잘 몰랐던 서툰 엄마였어요. 아이가 민감한 것을 다 아이 탓만 했으니까요. 너무 미안하네요.
친구들과 놀 때에도 우리 아이에게만 양보하라고 다그쳤던 지난 날.. 우리 아이도 저처럼 상처를 받았겠지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울면서 저에게 불편감을 이야기 했던 아이에게 왜 우냐고 별것도 아닌것에 우냐. 친구들 앞에서 챙피하지 않냐고 했던 그 날 우리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 해 봅니다. 엄마가 조금 나약했었다고 말이에요. 너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했다고 말이에요.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예민하거나 상대방이 무례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무례함을 탓하면서 고통받고 살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깝다.
- 내가 예민하거나 상대가 무례하거나 내용중에서
이를 해결하는 출발점은 나의 예민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요. 자기 자신을 위해 이런 질문도 함께 해 보면 어떨까요?
' 상대가 무례하다고 쳐도, 내가 이 정도로 예민하게 굴 문제인가? 이 정도로 불안하고 분노해야 할 일인가? 내가 너무 과한 것은 아닌가?
예민한 사람이 느끼는 불안은 사건과 상대방에 대한 기억을 왜곡해 상황을 더 안 좋게 상대를 더 나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조금 더 이성적으로 대처하며 자기 자신이 피해자라는 괴로움에서 벗어나야해요.
떠나는 사람을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지난날들 .. 그렇게 하지 않안도 되는데 말이에요.
책을 읽으며 정말 가슴에 남는 글들이 너무나 많아 다 담을 수 없네요.
누군가가 갑자기 피한다고 해서 '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지도 말아라 라고 해요. 그 사람 마음은 그 사람 것이니 말이에요.
그저 ' 지금은 나를 만나고 싶지 않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요. 굳이 관계를 다시 이으려고 애쓰지 말라해요.
여고생이었던 저는 친구가 어느 날 말을 하지 않고 피한 날 그 친구 집 앞에서 한없이 기다렸었던 적이 떠오르네요.
그 아이의 마음을 들어보고 싶어 무작정 기다렸었는데 말이에요. 아직 성숙하지 못했던 나란 소녀는 참 많이 노력했었구나.
상대방을 잡기 위해 참 많이 애썼구나.. 노력한 아이에게 그 때에는 그것이 정답이고 그렇게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였지요.
그것이 다가 아닌데 말이에요.
친구와 싸웠어. 이렇게 심한 말을 했어. 나는 왜 친구가 없어. 다른 아이들끼리만 놀아.. 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이야기
아이가 거절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간관계의 본질을 알려 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모든 상황들이 다 내 마음 같지가 않아.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 누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건 아니야.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사이가 친구인 거야. 너를 이해하는 친구가 있을테니 걱정하지 마" 라고 이야기 해 주었네요.
책을 통해 하나 하나씩 배우는 시간이 되었어요. 더 나아가 관계 개선을 위해 방법을 제시 해 주니 기쁘네요.
그리고 다시한번 이야기 해 봅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이지요.
아직 성숙하지 못했었던 것 뿐이라고 정말 몰라서 그러했던 것 뿐이라고 말이에요.
무례한 행동임을 알면서 뒤에서 수근거리고 그것을 제비처럼 물어다 상처를 주며 말을 하는 사람들.. 그것에 동조하는 무리들이 되지 않도록 다짐을 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