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폰좀비 만들기 - 변하리 유니버스 푸른숲 어린이 문학 46
제성은 지음, 주성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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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통받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일 중에 하나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에 대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눈 뜨고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계속 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떠한 방법을 다 동원해도 싸움이 일어나고 전쟁이 되는 일의 반복.. 그리고 다시 오은영 박사님 프로를 보며 나의 마음을 다시 정화 시키는 일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일상인데요. 이러한 상황이 우리 집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소름돋게 너무나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저의 마음을 알아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어쩜 이리도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인것 처럼 아이들이 말하는것과 말투 등 정말 똑같다라는 생각을 하며 순식간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나도 이렇게 폰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큰 깨달음을 가지고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잘때 만이라도 폰을 멀리 두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덤으로 가지게 되었구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때의 설레임과 행복감등을 버리고 다시 그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지 ..


소심하고 얌전하기만 하던 변 씨 패밀리의 첫째 딸. 변주리와 언제나 반란을 꿈꾸는 변 씨 패밀리의 둘째 딸 변하리의 이야기에요.

얼마 전부터 사춘기를 향해 무한 질주하는 중으로, 같은 방을 쓰는 하리와 앙숙인 첫째 주리는 열두 살 생일 선물로 마침내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는데요. 한때 스마트폰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동생과 같이 놀아 주었지만 이젠 동생과는 놀기도 싫어하지요.

주리와는 한살 차이면서 ' 언니' 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싫은 동생 하리. 게다가 도움만 요청하는 언니라니 한살 먼저 태어났다고 생일 선물로

스마트폰마저 먼저 받는다니 억울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씨는 욕이 아니고 스마트폰 속 인공 지능으로 영어로 아씨(arsey) 운이 어마어마하게 좋다는 의미에요.

필요한 정보라면 뭐든지 찾아내는 스마트폰 속 인공 지능 아씨인데요. 똑똑한 아씨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정말 궁금해 지는데요.

언니 주리는 어릴적부터 부끄러움이 많고 말수가 적고 차분하다 보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동생인 하리가 언니를 많이 도와 주는 일을 도맡아 했어요. 유치원이 끝나고 나와 주리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려고 줄을 서 있었지요. 그러다가 조금 키가 큰 아이가 앞을 가로채고 새치기를 하는 경우 아무말도 못하고 동생 하리를 쳐다 보곤 했지요.

" 도와줘, 넌 할 수 있잖아. 나는 부끄러워서 못 하겠어. 제발 " 이라고 말이에요.

간절한 눈빛을 보고 언니를 도와 주지 않을 수가 없었던 동생의 마음을 언니는 잘 알지 못하는것 같아요.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 하지요.

그러한 언니에게 생일 선물로 가지게 된 스마트폰은 새로운 친구가 되어요. 동생에게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게 되지요.

스마트폰 속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고 하고 싶었던것, 보고 싶었던것 등 많은 이야기를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볼 수 있으니깐 말이에요.

그 정보속을 다 헤매다 보면 하루도 모자르는 시간이지요. 거기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언니 주리인데요.

스마트폰을 하는 아이, 어른들의 모습을 유심히 보면 앞으로 숙여진 목, 돌출되고 치우친 어깨, 틀어진 허리 등 눈 밑에 다크써클하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 딱 좀비의 모습이지요.


이러한 스마트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언니 주리를 동생 하리는 더 헤어나오지 못하게 할 수 없나 하고 궁리하고 또 고민해요. 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반전의 반전이 일어나는 언니 폰 좀비 만들기 책은 정말 흥미로운 책이에요.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에는 실외 활동도 많이 하였고 아이들끼리 소꿉놀이, 인형놀이, 역할놀이, 주방놀이 등 많은 놀이들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스마트폰 하는 시간을 정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판단력과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중간에 그만두기는 너무나 힘들 일이 되어 버렸지요. 그러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고 덜어준 책이 되어 기뻐요. 그 속에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강요하고 강제적으로 그만 두는 것이 능사가 아님으로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며 폰 좀비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이야기 하고 의견을 나누며 대화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과 폭 넖은 이야기와 이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서 이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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