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은 너무 어려워! 내친구 작은거인 68
윤미경 지음, 할미잼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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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미경 그림 할미잼



어떠한 부탁이나 요청을 받았을 때 "아니" 라고 말 하는것은 쉽지만은 않아요.


동생한테 양보해야지, 네 라고 대답 해야지, 크게 네라고, 예의 바르게 네 라고 말해야지, 같이 축구 하자고 친구들이 놀자고 할때에도


네 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 맞다 라고 생각하는


우등감자의 이야기에요.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른들도 읽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읽으면서 너무 많은 공감을 일으켰기 때문이지요.


업무 할 시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거절을 잘 못해서 일을 도 맡아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거절 의사 표시를 할 수 있을 지 여부와 나를 지키는 방법까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임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수업이 끝나고 교실을 나서는 우등감자에게 돼지 감자가 축구공을 튕기며 운동장에 서 있어요.


납작감자도 오라고 손을 흔들어요.


" 축구하자! 빨리 와!" 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우등감자는 도서관에 가는 길이였고 책을 반납하기 위해 가방에 책 몇권이 잡아 당기고 있어요.


하지만 우등감자는 " 어, 어. 알겠어" 라고 수긍해 버려요.


누군가 나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우등감자는 골을 넣었지만 기쁘지 않았아요.


더 하고 싶은 일은 책 빌리는 일이 더 하고자 했던 일이었으니까 말이에요.


돼지 감자와 납작 감자는 경기를 마치고 같이 떡뽁이를 먹으러 가자고 해요.


" 나, 도서...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분식집으로 향하는 친구들이에요. 거절은 역시나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어요.


우량 감자 몸에 싹이 나 학교에 오지 못하여 친구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며 소문의 진상을 이야기 중이에요.


마을 뒷산에 커다랗고 동그란 구슬감자바위가 있어요. 천 년도 더 산 감자바위할머니가 지키고 있어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에요.


욕심 많은 감자가 나쁜 소원을 빌면 평생 산을 헤매다가 산 밑으로 내려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지요.


울고 떼쓰면 몸에 싹이 나서 감자바위할머니가 잡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우등감자는 태연하게 행동하려 하는 것이 힘들게 만들지요.


우등감자도 감자 싹이 난 옆구리가 뜨거웠어요. 도대체 왜 싹이 난건지.. 남을 도와주려고 애썼지만, 정작 어려울 때 도와줄 감자는 아무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정말 억울한 마음에 구슬 감자를 보며 기도했어요.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들렸지요. 쪼글 할머니가 우등감자에게 길모퉁이까지 데려다 달라고 이야기 해요. 감자 바위 할머니? 일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에 나쁜 감자라고 생각하고 데려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요.


덜덜 떨리는 다리로 페달을 밟아 출발하지만 간신히 움직이는 자전거에요. 할머니는 " 힘들지?" 라고 물어보지만 " 아, 아니요" 라고 대답해요. 여러번 반복해서 물어보지만 "아니요"라고 말하는 우등감자에요.



" 무작정 참기만 하면 독이 되는거야. 독 오른 싹이 너를 통째로 삼키기 전에 도려내야 해 "


" 바보 같은 소리 말고 정말로 착한 게 뭔지 잘 생각해 봐 "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감자들의 기분을 맞추는게 마음이 편했어요.


아직까지도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아이들에게도 싫으면 싫다라고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네요.



우등감자는 분홍색이나 노란색을 좋아하지만 엄마가 해 주는 것들을 싫다고 하지 않아요. 이제는 내 주장을 하고 싶지만, 왜 남들처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까요?


" 무조건 좋다고 하는게 다 좋은 건 아니야 " 쪼글 할머니의 말을 떠올리는 우등감자에요.


얘기할 수 있을 까요? 혹시사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엄마가 하라는 대로 또 하고 말아요.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장 때문에 학교에 나오는 우유를 집에 가져가서 먹는 우등감자는 거절 하지 못하고 우유 빨리 먹기 시합을 하게 되고 결국 탈이 났어요. 너무나 화가 나네요. 이럴 정도면 이야기 해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어릴적부터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것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아요.



강압적인 아버지가 무조건 네 라고 대답을 강요해서 더 주눅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또 거절을 못한 것이겠지요.



절대로 쪼글 할머니를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골목 끝에 서 있어요. 할머니에게서 받은 구슬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구슬은 구슬 감자들이 다 가지고 가게 되었는데요... 할머니는 이렇게 말해요


" 평생 그렇게 남의 비위만 맞추며 살고 싶은 거냐?" 라고 이야기 해 주시는 장면에서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이야기 해 주셨던 어른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것이겠죠.


우등감자는 " 싫어요. 나를 함부로 대하는 할머니는 나빠요. 할머니를 태워 주지 않을 거에요!" 라고 큰 목소리로 외쳤어요.


쪼글 할머니는 그제서야 빙그레 웃어요.


쪼글 할머니가 다가와서 꼭 안아 주었어요.그리고 등을 토닥토닥 해 주었어요.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리는 우등감자에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나의 특성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지요.


행동이나 생각이 느리더라도 진중하고 신중한데다가 생각이 깊어서 그렇게 느리게 나오는 것이니까요.


생각이 느린것은 나쁜것은 아니니 말이에요. 하지만 사회에서 바라는 상은 빨리 빨리 일을 처리해 나가는 사람을 바라고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 부류가 아닌 사람을 다른 사람 부류로 취급하는게 문제인것 같아요.



초등학생부터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거절하는것은 나쁜게 아니다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아이들과도 거절은 왜 해야 하는지 필요시 지혜롭게 하는 거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어요.


그리고 거절을 할 때의 거절 방법도 나와 있어 구체적으로 책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네요.


"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고, 두려워 해야 하는 건 바로 너야 " 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신 쪼글 할머니를 저도 만나고 싶어요.


좋은 책 함께 나누는 시간에 감사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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