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춘당 (그림책) 고정순 그림책방 1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근하고 푸근한 느낌의 표지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네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할아버지의 미소

그냥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에서 사랑이 느껴져요.

어쩜 저렇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그 따스한 눈빛과 미소에서

옥춘당이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모두 내포하고 있는것 같아요.

이 사랑은 변함없이 오래도록 지속한다는 것을 말이에요.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에도

할아버지의 미소와 함께

같이 책 속으로 미소를 머금으며 그림 한 장면, 한 장면

글씨 한자, 한자...

같이 걸어가는 듯한

그리고 그때 그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저도 같이 흐뭇함을 가지고 읽게 되네요.


" 으뜸아!! 너가 여기에 낙서한거지?? " 하고 웃으며 첫장을 펴 보았어요.

자유분방하고 끄적인듯한.. 너무 귀여운 그림체를 보니

아이들의 장난스럽게 그림을 그리며 놀았던 아주 어릴적 모습이 생각이 나며

그때로 다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고자동 씨와 김순임 씨는 전쟁고아였지요.

두 손을 꼬옥 잡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꽃을 배경으로 한 그림은 무언가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 그림, 한 그림 속 공감가는 그림은

아... 맞아

선풍기 앞에서 나도 " 아~~~ " 하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보냈었지" 하고 말이에요.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책을 읽으며 웃고

아이들과 장면을 보면서 신나게 이야기 하게 되네요.

" 나도 그랬었는데~!!" 하며 아이들과 이야기도 계속 나누게 되네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은

사랑은 영원할 것 같다고 믿었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것을 아주 나중에야 알게 되지요.

그 사랑을 온전히 가지고 살아가는 순간에

이별을 맞이하게 되지만

그 이별은 참을 수 없는 슬픔을 가져다 주지요.

이별은 항상 슬픔과 같이 지내는듯 해요.

뗄래야 뗄수 없는 단짝같은 느낌.

그래서 이별은 언제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요.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마음은 서글퍼 지지요.

하지만 나랑 함께 했던 시간속 추억을 기억하며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게 되지요.

내 모든것을 함께 나누었던 사랑하던 사람을 떠내보내는 마음은 과연 어떠할지

가늠이 되지 않아요.

배우자와의 사별은... 가족, 친척, 친구와는 또 다른 슬픔이겠지요.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할 때의 마음은 어떠할지도 상상이 되지 않아요.

온전한 사랑속 떠나보낼 때 남은 사람은

이별한 그를 그리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데요.

고자동 씨와 김순임씨의 변함없는 사랑은

이별 후에도 더 애뜻함이 묻어나는듯 해요.

한 사람을 바라보며 슬픔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며 순임 할머니를 지켜주었던 자동 할아버지.

언제나 어디서나 그 둘의 사랑은 영원히 빛이 나네요.

그렇게 사랑을 알고 지켜나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시간이었어요.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 이해하며

내가 더 노력하며 상대방을 위해주는 그런 자동 할아버지의 사랑을 배우고 살아가고 싶은 날이네요.

오늘도 사랑했지만, 내일은 더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