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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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생각없음이 독서에 대한 제노사이드로 이어질 것 같은 걸작. 상부의 지시도 아닌데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정말 성실히 번역한 역자와 출판사를 재판에 회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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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의 모든 것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정영목 옮김 / 까치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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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하와)의 창조와 선악과 사건, 낙원 추방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를 두고서 오거스틴, 밀턴, 다윈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끌어들여 정통 기독교의 교조적 독법에 똥침을 날리는, 마치 연암 박지원을 보는 듯한 저자의 맛깔난 글솜씨와 번역자의 좋은 번역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런 주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별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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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신 야훼 - 역사와 그의 실체
김기흥 지음 / 삼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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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조금 정독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휙휙 넘겨버렸다. 나도 출애굽과 다윗 솔로몬 왕조의 번성 등 구약의 기술된 여러 사실들을 그대로 믿지는 않으며, 구약성서를 여러 시점에 여러 사람들이 쓰고 편집한 문서로 보고 있지만 저자의 치밀한 논리와 이성에 바탕을 둔 판단들에 숨이 막혀온다. '하나님'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대상은 정말 말 그대로 나와 별개의 '대상'인지, 어떤 구체성을 가진 '존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의 나라는 생물학적 인간이 그에 대해 말로 할 수 없고 느낌으로 온전히 알 수 없고 지금 내가 말을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지만 이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음을 어렴풋이 '안다'고 말할 수 있기에 저자가 신을 단지 일관되게 '관념'이라고 표현(너무 대충 읽었으므로 내가 잘못 파악할 수도 있다)한 것에는 큰 거부감을 느낀다. 리처드 도킨스의 역사학자 버젼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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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산 2020-10-0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포이에르바하의 ˝기독교의 본질˝에 비견될 만한 충격을 받으셨군요. 기독교인들 충격 좀 받아야 되지않을까요?

해줘 2022-09-1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충 읽고서 큰 거부감을 느꼈다‘는 표현만은 정직하게 느껴지는 군요. 지적으로 정직하면 모순 속의 혼란에 시달려 기존의 고정관념으로 회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임에도 어렴풋이 앎‘이라는 단계를 인정합니다만 어렴풋한 단계의 널럴한 바운더리로는 유일신 야훼의 해체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독서광 2024-10-2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따위 서평이라면 더더욱 읽어봐야겠군요ㅋㅋ
 
빛의 메시지 열화당 영혼도서관
기타 말라스 지음, 방혜자 외 옮김 / 열화당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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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판 도마복음이라 생각된다. 도마복음서를 읽을 때의 그 느낌이 오롯이 전해온다.

기독교를 알면서도 성경과 그 성경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기독교의 관행을 넘어서 진정한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빛으로 타올라야 할 때가 된 사람들에게.

또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의 느낌도 있다. 그래서 니체를 바라보는 왔다갔다 하는 시선을 다시 약간 더 긍정으로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는.

어린 아이, 긍정, 영원회귀, 심연과 다리..

스승이 제자에게만 들려주는 그래서 제자만이 온전히 알아듣고 제시된'진리'에 대해 고뇌하게 만드는.. 알아들을 듯한 글들도 있지만 진정 인간의 언어가 가진 한계와 현재 인간의 굳어있는 사고로 인한 이해력 부족 때문에 그 스승들이 다 표현해 주지 못하는 가르침들은 선사들의 화두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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