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그린이네 그림책장
프란 핀타데라 지음, 아나 센데르 그림, 김정하 옮김 / 그린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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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프란 핀타데라 글 · 아나 센데르 그림

그린북 / 2020년 5월 4일

치유와 성장의 힘을 지닌 눈물 한 방울의

시적인 이야기

작가 소개의 글이 너무 멋있어서

소개합니다.

지은이 :  프란 핀타데라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몇 발자국만 옆에서 태어났다면 바다에서 물고기가 되었을 테지만, 다행스럽게도 단단한 땅에서 태어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린이 : 아나 센데르

사십 년 전 바르셀로나의 근교 도시에서 처음으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한때 어떻게 우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잊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소개가 특별했던 만큼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되었던 이유입니다.

기대만큼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책 추천

       ① 서정적인 글과 그림으로 눈물을 표현       

② 아이의 물음에 엄마가 답해 주는 형식

       ③ '울음' 또는 '눈물'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쉽게 알려주는 책

또 어떤 때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어서

답을 찾기 위해서

눈물이 터져 나오기도 해.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책의

이야기 형태가 엄마가 아이의 물음에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어렵지 않게

눈물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글이 너무 공감도 되고 위로가 돼서

그림도 찬찬히 봐야 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급하게 글을 먼저

봤었답니다. ^^

글을 읽은 후에 다시 앞으로 와서

그림과 글을 함께 감상했어요.

눈물....

저는 6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자주는 아니고

가끔...

울고 있는 모습이 싫어서

"울지 마~!!! "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그랬던 저에게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 나가면서

감정의 표현 중 하나인

눈물에 대해서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슬픔, 화남, 속상함, 아픔)

물론 아이는 제가 이해하고 받아들였던

것을 모두 알 수는 없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울음에 대해서 눈물의 의미에

관해서는 서로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물은  우리가 성장하도록 도와준단다.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중에서 >

그림도 정서적인 부분을 많이 담고 있어요.

묵직하면서도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기발하기도

합니다.

눈물의 다양한 의미를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읽고 나서

어떤 마음이 들었냐면요.....

나의 내면의 조금은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감정들을 토닥여 주는 느낌

뭔가 꽉 찬 지원군이 되어주는 느낌

"그랬구나~"

라고 대답해 주는 것 같았어요.

책에서도 말합니다.

★눈물은 상처에 바르는 연고 같은 거라고★

한 걸음 더

흥미로운 눈물 이야기

부록 코너가 있습니다!!!

눈물이란 무엇일까?

어떤 눈물이 있을까?

눈물은 어떻게 생겼을까?

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요.


독후 활동의 팁도 소개해 주고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 개의 눈물방울입니다.

모두 다르지요?

(오른쪽 아래 동그란 그림 3개 보이시죠?)

손가락의 지문과 마찬가지로 눈물방울도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답니다.

기쁠 때, 두려울 때,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은 모두 다르지요.

모두 눈물의 과학적인 근거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눈물의 다른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책의 앞 페이지에 4세부터라고 적혀있는데요.

눈물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좋았고요.

초등학교 아이들이라면

그룹 모임에서 같이 읽으며

언제 눈물이 나왔는지....

그때의 눈물은 어떤 의미였는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아이들의 정서에도 무척이나

좋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나의 감정들

그것이

부정적인 감정이었든지

긍정적인 감정이었든지

제대로 들여다보고

충분히

시간을 두고

그 감정들을 돌보았을 때

우리는 진정한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이

눈물의 의미를 알고

순간순간 자신의 감정을

잘 다독여 주기를 바란다면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만나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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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하는 대로 / As I Imagine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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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하는 대로 / 글·그림 윤금정 /

 맥스밀리언북하우스2020년 5월 5일

◆책 추천

아빠, 엄마와 함께 하는 상상놀이 책

밤에 불을 끄려고 할 때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한국어/영어로 소개되었습니다.

 

 

[작가 소개]

윤금정 작가님은 실제로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다.

동화책 전문가도 화가도 아닌 작가가 어둠을

무서워하는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업한 이 책은

 

불을 끄고 잠들기 힘들어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에게 많은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더 나아가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어린 자녀와 상상 놀이를 통해 어둠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찾아볼 수 있는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등장인물 소개부터 할게요~!

① 덩치가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지만

마음이 착한 공룡

② 몸을 자유 자재로 변신시킬 수 있는

개구쟁이 핑크 괴물

③ 어둠을 무서워하지만 변화를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한 꼬마 소녀

④ 항상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배려심이

깊은 꼬마 소녀

 

                      "엄마, 불을 끄면 사나운 공룡이 자꾸 나타나요."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해볼 수 있단다.

                      눈을 살며시 감고 멋진 공룡을 함께 상상해볼까?"

 

 

이렇게 아이와 엄마가 상상놀이를 할 수 있는

<내가 상상하는 대로>

특히 밤에 불을 끄면 많은 아이들이

무서워하잖아요.

 

그럴 때 아이와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도 준이랑 해봤는데요~!!

 

^^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_^

 

 

 

직접 상상해서 대화도 많이 나누었답니다~!

동영상으로 찍기도 했어요~

 

 

 

꼭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만

읽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충분히 재미있는

상상놀이를 할 수 있는 상상놀이 책~!!

 

상상 놀이

재미있었습니다. ♥

 

 

"엄마, 어둠이 밀려오니 공룡이 다시 나를 공격하려 해요.

                    너무 무서워요."

 

            "우리 다시 어둠 속에서 재밌는 상상을 해볼까?

                     자, 눈을 감고 예쁜 공룡을 상상해보자."

 

 

준이랑 같이 상상해 봤는데요.

 

앉아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상상해봤어요~!! 무지개를 선물로  줬어요~! 만질 수 있는 무지개를 ....

근데 약속을 꼭 지키라고 했어요.!

 

이렇게 말을 했어요..^^ 뭐~~

앞뒤의 문장이 좀 이해가 안되는 것도 많이 말해줬고요.!

 

저는 너무 만족합니다. ♥

 

함께 상상 놀이해봐서...

재미있었거든요~!!

 

준이도 즐거워하며 상상했고요.

 

<내가 상상하는 대로>

아이와 상상하면서 많은 대화도

나누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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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공주 바람그림책 93
박정희 지음, 박세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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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후배가 카톡이 왔었고

저에게 그림책 2권을 선물해 줬어요. ♥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선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네요.. ><)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응가공주 그림책을 보고 제 생각이 나서

선물한다고 하면서 ....

어찌나 감동이 되던지...

그리고  정말 행복했어요~!!!!!

저에게 그림책 선물은 최고의 선물인 듯♥

지*야~~ 고마워~!!!!!


<응가공주>부터 소개해 볼게요~!

준이가 응가공주를 재미있어했습니다.

면지입니다.

저는 책표지를 유심히 본 후에

면지를 꼼꼼히 보는 편입니다.

(사실 책의 판형부터 책표지도 손으로 촉감도

느껴보고... 뭐 하나라도 놓칠까 봐...^__^)

그림책은 예술 작품이니까...

정. 성. 스. 럽. 게.

면지에 숨은 이야기가 많잖아요!

제목이 응가공주라서 그런지...

앞면지와 뒷면지의 그림이 조금 달랐는데요.

앞면지는 화장실 다녀오기 전

뒷면지는 화장실 다녀온 후

이렇게 해석하고 싶었어요.

ㅎㅎ

면지를 보는 재미

놓치지 마세요~!! ^__^

언니가 쓰고 동생이  그렸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언니의 육아 일기와 낙서를 좋아하는 동생의 그림을 엮어 자매의 첫 번째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응가공주 작가 소개>

우와.... 작가 소개 글을 보고

부모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

아마도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따뜻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 8시 45분이 응가공주님의 응가 시간이라고 합니다.

응가공주처럼 우리에게도

공주 시절이 있었잖아요.

또는 왕자 시절이오.

그때 생각이 나서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__^

아이의 응가...

사실 상당히 중요해요.

어른도 응가를 못하면....

삶이 괴롭잖아요... ㅋㅋㅋ

우리에게 친숙한 똥~!! ^^


응가공주가 투덜거리면

아빠는 그림책도 읽어주고

엄마한테 괜스레 투정과 짜증도 냅니다.

현실적인 생활의 문제

배변 문제를 이야기해줘서

준이도 재미있어하고

어떻게 해야 응가가 잘 나오는지도

말해주더라고요.

무엇보다 응가공주의 표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읽을 수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엄마미소가 나왔습니다.

<응가공주>의 응가 하는 과정을 그린 책인데요.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왜 응가를 못하고 있는 걸까?

라는 질문을

아이에게 하기도 하고요.

동생에게 놀아달라고 시무룩해

하기도 하는데요~

이 그림을 보면서 휴지가 이렇게

아름다웠었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치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부모의 사랑이 바람에 날려서

나에게 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응가공주는 중간에 성공을 하는 듯

하다가... 실패합니다... ><

그때 누군가가 크게 외쳤어요.

공주님.

야채랑 물을 드셔야 해요!

그다음 페이지에는 운동을 하라고 나오고요.

방귀가

"뿌아아아아앙"

나올 때의 그림이 참.. 기억에 남는데요.

공주님의 표정 변화가 압권이에요.

우리의 아이들도 이런 세세한

표정 변화도 놓치지 않고

<응가공주>를 봤으면 해요.


그림책은 정말 천천히 봐야 해요~!!

그림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책장을 천천히 넘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하는 그림을 보면서

어찌나 기쁘던지~~~ㅋㅋㅋ

<응가 공주>읽고 나면

엄마가 과일이랑 야채를 강요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믿음이 생기는데요~

화장실 타일 같은 이 그림

정말 현실감 최고~!!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책 속으로 빠져서 재미있게 본다면

분명 추천해도 되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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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그림책봄 10
장순녀 지음 / 봄개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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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장순녀 글 ·그림/봄개울/2020년 5월 1일

'남자답게','여자답게' 말고 '나답게'.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는

어떤 하루 이야기.

<어떤 하루>소개들 중에서

봄개울은 봄 햇살 아래 책 읽는 소리가 졸졸졸 흐르는 세상을 꿈꿉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는 봄개울 출판사를 먼저 소개하고 싶습니다~ ^^

무엇보다 그림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음이 느껴져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봄. 개. 울. 출판사♥

봄개울 출판사의 다음 그림책도 기다려집니다.

그림책에 관심이 많고 작가님 소개도 꼼꼼히 보는  저는

장순녀 그림책 작가님의 소개가

단연코 최고 멋졌습니다. ^^

글을 쓰고 그린 장순녀 작가는 어릴 때부터 낙서쟁이였어요.

중학생 시절 운동장에 낙서를 하는데,

국어 선생님이 도서관을 청소하라며 열쇠를 주었지요.

이렇게 학교 도서관과 인연을 맺고 책과 친해졌어요.

자라면서 책 만드는 일을 꿈꾸었고, 그림책 작가가 되었답니다.

일상 속에서 작지만 소중하게 지키고 싶은 것들을 찾아 그림책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작가님 소개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 그. 림. 책

자~!! 여러분 장순녀 작가님의 <어떤 하루>를 만나보도록 해요.

◆책 추천

젠더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

심리 흐름을 살린 판화와 컴퓨터 그래픽의 결합으로

표현된 그림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이 하루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거든요.)

◆책 소개

하루는 상냥하고 다정한 아기 하마입니다.

섬세하고 잘 울고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아이입니다.

특히 춤추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요.

하지만, 이런 하루가 아빠와 엄마는 못마땅했어요. 

그래서 당장 운동을 시키고 심지어 체육관에도 보냅니다.

어느 날 방문 앞에 커다란 무엇인가가 붙어 있습니다.

'힘자랑대회'포스터입니다. 

하루는 바로 화장실에 들어가 훌쩍훌쩍 울었어요.

하지만, 하루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대회에 나갑니다.

대회에 나가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당연하고요.

'힘자랑대회'에 나간 하루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하루와 부모님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어떤 하루>그림책에서는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젠더 교육은 그 초점이 대부분 여성의 이야기로 많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남자도 남자답게라는 틀에 갇혀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남자니까 씩씩하게 용감하게 강하게......

남자 하마인 하루는 남자답게 씩씩한 모습을 갖추기 바라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는 춤을 추는 게 좋은 아이입니다.

하루는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처럼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어서 묵묵히 대회 연습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하루는 혼자 화장실에서 울어버리지만, 실컷 울고 난 후에는 부모님의 뜻에 따릅니다.

하루가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눈물이 나옵니다.

성장기의 우리의 모습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기에...

때로는 먹고 싶지 않은 것도 잘 먹기도 하고

싫어도 양보하기도 하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하게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남자답게 여자답게를 넘어서  책을 읽어 주는

어른부터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모습대로 '나답게' 생각하면서

살아가며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그림에서 보시고 느끼셨나요?

<어떤 하루>는 하루의 심리에 따라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심리 변화에 따른 색감의 변화를 눈여겨 봄으로서

책을 보는 재미를 더욱 찾아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특히 화장실에서 하루가 슬퍼하는 장면에는 판화의 거친 질감을 보여 줌으로써

마구마구 요동치는 하루를 감정 변화를 세세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페이지는 아빠와 엄마가 하루를 두고 나무라는 장면인데요.

판화로 날카로운 말이 주는 느낌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이 장면은 <어떤 하루>에서 꼭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하루는 나답게 잘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오히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부모님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멈추었습니다.

이유는 하루에게서 보이는 여러 개의 그림자 때문이었는데요. 

저도 부모로서의 욕심을 내려놓는다고  늘 말하지만 내려놓은 욕심들이

다음날 아침이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평생 많은 그림자가 따라다니기에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요?

저와 같은 부모님의 입장에서 그림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떤 하루>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하루는 나답게 나다운 모습으로 나의 삶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가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여러분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의 소중한 이야기가

<어떤 하루>의 후반부에 담겨 있습니다.

귀여운 하마 하루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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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튤립이에요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호원숙 지음, 박나래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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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튤립이에요/호원숙 글 ·박나래 그림/어린이작가정신/2020년 5월 20일

예전에 어린이 작가정신 출판사에 출판한 책을 인상 깊게 읽어서

이번에 어린이 작가정신에서 신간으로 보여준

그림책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

역시나<나는 튤립이에요>그림책을 읽어 본 후

또다시 따뜻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책 추천

따뜻한 그림책을 찾으신다면

생명과 탄생에 대한 그림책

튤립에 대해서 소개해 주고 싶으신 분

호원숙 작가

1954년 서울에서 호영진 박완서의 맏딸로 태어났습니다.

1992년 박완서 문학앨범에 일대기<행복한 예술가의 초상>

2006년 첫 산문집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

박나래 그림 작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 <그냥 꿈이야>

'제4회 앤서니 브라운& 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

왠지 <나는 튤립이에요> 그림책은 공원에서

튤립을 보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공원 갔을 때 들고 갔어요~ ^^

공원에서 책을 들고 사진도 찍어 보았어요.

책 소개를 하기 전에 먼저 튤립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할게요.

튤립은 작은 양파 같기도, 커다란 마늘 같기도 한 알뿌리에서

자라는 구근식물입니다.

또한, 봄에 튤립이 꽃을 피우려면 지난해 가을에는 알뿌리를

땅속에 깊이 심어두어야 합니다.

◆책 소개

깊은 땅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알뿌리가 봄에 꽃을 피우기까지

과정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로사 할머니가 서울에 사는 비아 할머니에게

보낸 선물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과정에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는데요. 5월인 가정의 달에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이고요.

책을 읽어주기 전이나 후에 꼭 공원에

가셔서 튤립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책을 읽어준 후에 튤립을 아이와 함께 봤는데요.

예전에 튤립을 봤을 때의 느낌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책에서 본 꽃이라며 반가워했고요.

나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하얗고 둥글고 단단한 내 모습은

작은 양파 같기도 했고,

커다란 마늘 같기도 했습니다.

<나는 튤립이에요>

이 그림은 <나는 튤립이에요>의 첫 번째 페이지의 그림인데요.

그림이 정말 양파 같기도 하고 마늘 같기도 해서

유심히 봤었는데요.

어제 아이와 놀이터에 가보니 하얀색 튤립이 정말 예쁘게

피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사진도 찍고 꽃을 한참

보고 또 봤는데요. 역시 그림책의 효과죠? ^__^

조금 놀다가 놀이터 바닥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몰라서 그냥 지나쳤을 텐데요.

제가 발견한 것은 이 페이지의  그림과 똑같은 모습의 뿌리였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누군가가 뽑아버렸다는 것이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

생명의 소중함을 <나는 튤립이에요>에서 배웠기에..

아이가 다시 심어 주자고 했는데요.

이미 너무 망가져 있어서 다시 심을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나는 튤립이에요>책에는 감동적인 글과 따뜻한 그림이 참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많은 그림과 대화 중에서도 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을 보다 보면 아직 튤립은 본인이 튤립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나는이라고 표현하고 있거든요.

양파 같기도 하고 마늘 같기도 한...

"나는"

(알뿌리)를  보고 있으니

제가 임신했을 때가 기억이 나더라고요.

초음파로 보이는 작은 젤리 곰 모양이 떠오르면서

아마도 제가 그 작은 젤리 곰을 봤을 때의 따뜻한 눈빛이 아니었을까요.

할머니의 눈도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나는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는 듯해요.

그림을 자세히 보고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보는 튤립은 쉽게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땅속에서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봄에 꽃망울을 터트린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을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알뿌리에서 시작한 튤립은 어떤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튤립으로 성장을 했을까요?

알뿌리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또렷이 들려

무척 기쁘다고 말하는데요.

할머니의 어떤 목소리를 들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튤립으로

성장했을지 <나는 튤립이에요>에서 만나보세요. ♥

이 책을 소개해 주기 전과 후에 아이에게 진짜 튤립 보여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코로나19로 다들 마음이 추워진 5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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