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튤립이에요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호원숙 지음, 박나래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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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튤립이에요/호원숙 글 ·박나래 그림/어린이작가정신/2020년 5월 20일

예전에 어린이 작가정신 출판사에 출판한 책을 인상 깊게 읽어서

이번에 어린이 작가정신에서 신간으로 보여준

그림책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

역시나<나는 튤립이에요>그림책을 읽어 본 후

또다시 따뜻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책 추천

따뜻한 그림책을 찾으신다면

생명과 탄생에 대한 그림책

튤립에 대해서 소개해 주고 싶으신 분

호원숙 작가

1954년 서울에서 호영진 박완서의 맏딸로 태어났습니다.

1992년 박완서 문학앨범에 일대기<행복한 예술가의 초상>

2006년 첫 산문집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

박나래 그림 작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 <그냥 꿈이야>

'제4회 앤서니 브라운& 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

왠지 <나는 튤립이에요> 그림책은 공원에서

튤립을 보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공원 갔을 때 들고 갔어요~ ^^

공원에서 책을 들고 사진도 찍어 보았어요.

책 소개를 하기 전에 먼저 튤립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할게요.

튤립은 작은 양파 같기도, 커다란 마늘 같기도 한 알뿌리에서

자라는 구근식물입니다.

또한, 봄에 튤립이 꽃을 피우려면 지난해 가을에는 알뿌리를

땅속에 깊이 심어두어야 합니다.

◆책 소개

깊은 땅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알뿌리가 봄에 꽃을 피우기까지

과정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로사 할머니가 서울에 사는 비아 할머니에게

보낸 선물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과정에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는데요. 5월인 가정의 달에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이고요.

책을 읽어주기 전이나 후에 꼭 공원에

가셔서 튤립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책을 읽어준 후에 튤립을 아이와 함께 봤는데요.

예전에 튤립을 봤을 때의 느낌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책에서 본 꽃이라며 반가워했고요.

나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하얗고 둥글고 단단한 내 모습은

작은 양파 같기도 했고,

커다란 마늘 같기도 했습니다.

<나는 튤립이에요>

이 그림은 <나는 튤립이에요>의 첫 번째 페이지의 그림인데요.

그림이 정말 양파 같기도 하고 마늘 같기도 해서

유심히 봤었는데요.

어제 아이와 놀이터에 가보니 하얀색 튤립이 정말 예쁘게

피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사진도 찍고 꽃을 한참

보고 또 봤는데요. 역시 그림책의 효과죠? ^__^

조금 놀다가 놀이터 바닥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몰라서 그냥 지나쳤을 텐데요.

제가 발견한 것은 이 페이지의  그림과 똑같은 모습의 뿌리였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누군가가 뽑아버렸다는 것이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

생명의 소중함을 <나는 튤립이에요>에서 배웠기에..

아이가 다시 심어 주자고 했는데요.

이미 너무 망가져 있어서 다시 심을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나는 튤립이에요>책에는 감동적인 글과 따뜻한 그림이 참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많은 그림과 대화 중에서도 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을 보다 보면 아직 튤립은 본인이 튤립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나는이라고 표현하고 있거든요.

양파 같기도 하고 마늘 같기도 한...

"나는"

(알뿌리)를  보고 있으니

제가 임신했을 때가 기억이 나더라고요.

초음파로 보이는 작은 젤리 곰 모양이 떠오르면서

아마도 제가 그 작은 젤리 곰을 봤을 때의 따뜻한 눈빛이 아니었을까요.

할머니의 눈도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나는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는 듯해요.

그림을 자세히 보고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보는 튤립은 쉽게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땅속에서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봄에 꽃망울을 터트린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을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알뿌리에서 시작한 튤립은 어떤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튤립으로 성장을 했을까요?

알뿌리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또렷이 들려

무척 기쁘다고 말하는데요.

할머니의 어떤 목소리를 들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튤립으로

성장했을지 <나는 튤립이에요>에서 만나보세요. ♥

이 책을 소개해 주기 전과 후에 아이에게 진짜 튤립 보여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코로나19로 다들 마음이 추워진 5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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