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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세트 - 전15권 ㅣ 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이현세 그림, 강주현.전영신.김기정 글, 구학서.정하현 감수 / 녹색지팡이 / 2011년 10월
평점 :
이현세의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를 무한반복 읽어주었던 우리집 남매를 위해
이번에 이현세의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까지 들이게 되었네요.
글로 된 세계사 전집을 한번 주욱 훑고 난 후라 그런지
초등3학년 둘째도 막힘없이 술술 읽어주었습니다.
다른 출판사 다른 작가들이 집필한 책을 번갈아 읽으면서
세계사를 바라보는 여러가지 관점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고
글로 된 책에서 다루지 못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만화에서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처럼 지나가게 되니까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만화 세계사 넓게보기는 주인공 까치, 엄지, 두산, 동탁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그 당시의 정치와 문화, 생활 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역사는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사건들의 연속이므로
크고 작은 여러가지 사건들이 서로 영향을 주어
발전하면서 오늘날의 우리삶의 모습이 이렇게 되었구나 알게 해줍니다.

만화세계사넓게보기 제5권 『중세 유럽과 십자군 전쟁』에서는
게르만 족의 이동과 중세 유럽 세계의 성립부터
백 년 전쟁과 중앙 집권 국가의 등장까지 살펴봅니다.
게르만 족의 대이동으로 시작된 중세 유럽의 서막과
크리스트교로 하나가 된 성과 기사의 시대를 상세히 살펴보면서
오늘날 유럽의 종교와 정치, 문화의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15권마다 앞쪽에서 주인공 소개를 두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인물들을 한명씩
먼저 만나 본 후 그 인물들이 어떤 사건들속에 등장하는지
책속에서 찾아내는 재미 또한 쏠쏠하네요.
훈족이 몰려오자 게르만족이 서로마제국영토로 밀려내려오고
서로마제국은 멸망하고 게르만족의 시대가 열립니다.
게르만족이 세운 나라중 프랑크왕국이 오랫동안 번성하지만
프랑크왕국의 분열과 바이킹이라 칭하는 노르만족의 침입으로
유럽은 봉건제를 시작하게 되지요.
중세 유럽인들을 하나로 묶었던 크리스트교를 중심으로
중세유럽문화가 발전하게 되었기에
크리스트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튀르크가 점령하자
교회세력을 넓히려는 교황의 속셈까지 보태져
이백년 간 계속되었던 십자군전쟁이 일어납니다.
십자군전쟁의 영향으로 수공업과 상업이 발달하고
중세유럽사회의 장원제가 흔들리면서
교황과 영주의 세력은 약해지고 왕의 힘이 커져
서유럽 여러지역에 중앙집권국가가 나타나게 됩니다.
만화 세계사 넓게보기는 역사적인 사건마다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원인을 설명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생기는 영향과 결과를 충분히 밝혀주고 있어
여러번 곱씹어 읽을수록
평면적인 역사가 아닌 입체적인 살아있는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밖에서 뛰어놀다 들어오는 아이들
씻고 수박먹으면서 보고 또 보고 할 수 있는 만화세트 잘 들인 것 같습니다.









책 사이사이 [세계사박물관]에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할 역사유물과 역사사건을 정리해주고 있고
책 뒤편 [세계사되집어보기]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옮겨놓은 것처럼 정리해두어
사건을 넓게 펼쳐놓은 만화책을 읽고 사건마다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어지는 [세계사실력다지기]와 [세계사생각펼치기] 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아이들이 여러번 만화세계사넓게보기를 읽어본 후에
정리하는 차원에서 적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세계사연표에서는 세계사상으로 중요한 유물사진과 함께
우리나라 /동아시아 /서아시아아프리카 /유럽아메리카
4곳의 중요사건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좋네요.
만화세계사 넓게 보기 책 전체 구석구석 버릴게 하나없이 알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