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초능력자의 과학호기심 채우기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3 - 냄새의 비밀을 밝혀내다! ㅣ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6월

 

와이즈만북스 와이즈만 과학동화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3권 냄새의 비밀을 밝혀내다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1권에서 우주로부터 내려온 별똥별을

코속에 넣으면서부터 손가락에서 전기가 나오고

투명인간이 될 수 있고 눈동자로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고

다른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 주인공 나유식군...

나유식은 화장실에 오래 있으면 왜 화장실냄새가 안 나는지

화학자와 연금술사는 정말 황금을 만들었을지 등

끈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그 원리를 완벽하게 깨우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과학원리를 어설프게 알아서는 안 돼고

한가지라도 완벽하게 깨우치면 별똥별의 힘을 빌어

또 다른 새로운 초능력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과학원리를 알게 될 때마다 유식이가 적어 놓은

[초능력자의 과학수첩]은

얼음이 물에 뜨는 이유, 뻥튀기를 하면 쌀알이 왜 커질까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에서 왜 이럴까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여 알아낸 원리를 정리해놓은 일지입니다.

어른인 저도 막상 아이들이 물어봤을 때 설명하려면 어려운 질문들이었는데

유식이가 정리해놓은 과학수첩을 통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렇게 설명할 수 있구나 새삼 깨닫는답니다.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시리즈가 인기있는 이유는

아이들 눈높이에 딱맞는 익살맞고 유쾌한 삽화와 함께

약간 모자란 초능력자인 나유식이 가족들과 함께 펼쳐보이는

실생활과 절대 동떨어지지 않는 내 이야기 같은 에피소드들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 합니다. ^^

책읽기에 별로 취미 없는 큰 아이도 이 책만은 너무 재밌다며

다음 권도 꼭 보여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책이랍니다.

이제 세상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아니고

이미 세상에 있는 것들을 다르게 새롭게 융합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인재들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온다고 하잖아요.

실험실이나 과학관을 가야 과학원리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빨간내복 주인공 나유식 처럼

일상생활에서, 내 주변에서, 항상 호기심을 갖고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3권 이야기 마지막에 빨간내복이 잡아넣은 은행강도가 달아나고

영문도 모른채 얼떨결에 감옥에 갇힌 빨간내복 나유식이

자신의 모습이 은행강도 모습으로 변했다는 걸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끝났네요.

다음권으로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답니다.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4권 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