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주니어의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마지막 8권인 새국가 건설에 나서다... 입니다. 1920년부터의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입니다. 1920년이면 1919년 삼일운동이후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때이지요. 나라안팎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던 여러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 근현대사인만큼 그림과 사진이 함께 활용되어 더욱 사실감있는 이야기가 되고 있네요. 사실 엄마인 제 사진도 학교다닐때 국사과목을 공부했다지만 근현대사는 학년말에 배우는지라 흐지부지 지나가고 체계없이 흘려들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책 읽으면서 다시 모든 공부를 새로 하는 기분입니다 ^^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을 읽으면서 저부터가 역사를 새로보게 되는 상태. 이제서야 독립운동의 중심이야기가 잡힌다고 할까요? 왜 나라밖에서 그런 일들을 했는지 연합군의 일원이 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겨우겨우 연합군의 작전에 참여하였는데 히로시마 원자폭탄으로 일본의 무조건항복으로 엉겁결에 광복을 맞이한 것이 되려 우리나라에 남북분단을 가져오게 된 발단이 되었다는걸 이제서야 새록새록 이해가 되네요. ㅎㅎ 식민통치를 받으며 우리민족은 보잘것 없이 약한 민족이라고, 일본보다 못한 민족이라고 교육받고 또 그렇게 믿고 있었던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손기정선수의 금메달이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에서는 마음 뿌듯해지더라구요. ㅎㅎ 남한 단독 정부수립을 반대하고 남북협상을 진행하던 김구가 1949년에 암살되고 1950년에는 625전쟁이 일어나게 되지요.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에서는 전쟁이 일어난 사실은 짧게 전달하고 그 전쟁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 인과관계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읽다보면 아~ 이래서 그렇게 되었구나 자연스럽게 알게 되네요. 한국 전쟁이후 한국에 주둔한 미군과 미국영화를 통해 미국대중문화가 널리 퍼지고 미국유학생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미국문화에 정신없이 빠지고 한국문화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되었지요. 한국적인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것이라고 생각했대요. 엄마의 어린시절... 그 때 그랬었죠. 맞아요... 그때는 미국이 최고의 나라라고 여겨졌던 것 같네요. 영화는 한국영화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제3세계 영화는 하나도 없고 모두다 미국 영화였던것 같아요. 박정희대통령시절 경부고속도로를 2년 5개월만에 428킬로미터 왕복 4차선으로 개통하면서 수백명의 사람이 희생되었다고 하죠. 저는 데모세대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 없는 세대였던지라 여러번의 혁명으로 거듭나게 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다른 세상 얘기인줄로 알았는데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을 읽고 아~ 그때 이래서 그랬구나 아~ 이때 그래서 이랬구나 이해가 팍팍 되네요. 4학년인 우리 아들은 이책을 읽고 모두다 이해하진 못하는 듯 하지만 백지상태에서 받아들이는것이라 세월이 흐른뒤의 완성된 역사관으로 과거를 바라볼수 있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수많은 희생을 거쳐 더 단단해진 민주주의에서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웅진주니어의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제 8권 우리의 근현대사를 다시 보게 해주는 훌륭한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