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서관에서 본것 같은데 저희집에 CSI 가 들어온건 처음인것 같아요.ㅎㅎ 4학년 아들이 처음보고 이거 친구들 많이 읽더라 하면서 한번 읽어봐줄께 하는 표정을 들고 들어갑니다. 그러더니~ 엄마 이 책 재밌다. 나머지책도 갖다 줄 수 있어? 물어보네요... ㅎㅎ 그래서 엄마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앞권을 읽어보지 않아 내용이 이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앞부분에 등장인물 소개와 네가지 에피소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고 등장인물들이 같이 모이는 4페이지짜리 만화가 있어 굳이 1권부터 보지 않더라도 책을 읽어나가는데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첫번째 사건 장꽃님 자살예고사건에서는 경찰서에 배치된 형사어린이들이 인터넷에 자살예고를 하고 공원에서 발견된 장꽃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증거를 찾아냅니다. 만약 이 죽음이 자살이어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다리에서 떨어졌다면 [방어흔]이 있어야하는데 장꽃님의 죽음에서 [방어흔]이 발견되지 않아 타인에 의해 죽었다는것을 밝혀내는것이지요. CSI 형사 달곰이가 우리몸의 자극의 전달과정과 무조건반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두번째사건은 아픈 손자를 위해 사채를 쓰게 된 할머니를 도와주는 이야기인데 차용증에 쓰인 글씨의 색소를 뽑아 크로마토그래피로 분리해 위조된 차용증이라는것을 밝혀냅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범죄사건을 해결하는것도 흥미진진하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렇게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 그리고 자극과 반응, 혼합물의 분리 등 과학원리를 이용함으로써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지식을 알아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권말부록으로 [CSI와 함께 놀며 훈련하다]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네가지 이야기의 네가지 과학원리에 대해서 다시한번 알기쉽게 설명해준답니다. 앞으로도 어린이과학형사대 CSI 시리즈~~ 쭈~욱 읽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