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가장 숙제를 많이 내준다는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을 다니는 혜린이, 몇시간을 영어학원숙제를 하고나서 독서록과 일기를 써야하고 학교숙제도 해야하며 다음날 학교에선 졸기 일수인 초등학교 4학년생입니다. 아빠가 베트남출장을 떠나고 어느날 받은 문자메세지에 엄마가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보내고 엄마가 혜린이와 똑같은 4학년이 되었죠. 엄마의 동생 수지이모가 보호자가 되고 엄마는 혜린이가 다니던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을 다니고 혜린이는 무용학원에 등록해 마음껏 춤을 출 수 있게됩니다. 엄마는 혜린이가 다니던 학원에서 혜린이보다 낮은 레벨을 받는것도 모자라 자신이 아이모습을 하고 있다는걸 잊고 말썽을 피워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혜린이는 뮤지컬배우가 되더라도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해야한다는걸 깨닫고 무용과 성악공부외에 스스로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는 어린이가 되었고 혜린이엄마는 혜린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게 되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는날 쿠폰의 유효기간 50일이 지나 어른인 엄마로 돌아옵니다. 요즘 사교육에 내몰린 아이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이야기지라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초등학교 학부모로써 반성이 되네요. 오늘 4학년 올라가는 아들이 방학식날이라 학교문집을 받아왔는데 아들의 반 남자아이들의 장래희망란에 축구선수라고 적은 아이들이 40%가 넘더군요. 아이들은 아직까지 뛰고 땀흘리며 함께 어울리는걸 하고 싶은데 엄마들은 각종학원에 학습지 문제집 ... 끝없이 들이미는것 같아요. 순정만화같은 예쁜 삽화로 8살되는 딸아이가 그림이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네요. 11살 아들은 엄마 이 책 읽고 반성해 하고는 축구하러 나갔답니다. 좋은책 읽어서 기분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