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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구리의 형님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7
이명랑 지음, 서영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네버랜드꾸러기문고 37번.. 이번에 새로 나온 [나는 개구리의 형님] 을 읽어보았습니다.
권장연령은 초등1 2 3 학년인데 저희집 7살이 더 좋아하면서 읽더군요.
엄마가 있는 집 아이들도 엄마한테 미주알고주알 밖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다 얘기하는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일을 해서 낮에 없는 집 아이들은 또 그게 많이 서운한가 보더라구요.
저희집도 얼마전까지 맞벌이로 낮에 집에 엄마가 없다가
요즘들어 아이가 학교마치고 집에 왔을때 엄마가 있으면 그렇게 반가워하더군요.
이 책의 주인공 영웅이도 너무 바쁜 엄마아빠 밑에 외롭게 자라는 외동이네요.
학교에서 애완동물을 가지고 와보라는 과제가 떨어지고 바쁜 영웅이의 부모님한테는 애완동물은 어림없구요.
우연히 문방구에서 개구리알판매한다고 문구를 보고 우유사먹을돈으로 소중한 개구리알을 집으로 데려왔지요.
파랑색 노랑색 빨강색 개구리알이었지만 주인공 영웅이는 이 세상 누구보다 이 개구리알들이 소중했답니다.
장난감 개구리알이라는것이 밝혀지고 주변의 놀림을 받지만 영웅이는 그래도 빨강개구리 노랑개구리가 금방이라도 나올것 같아 연못에 놓아주기로 하지요.
마지막장면에 연못에서 개구리알을 닮았던 통속으로 초록색 개구리가 튀어들어왔을때 영웅이는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외동아이로 또 맞벌이 부모밑에 사는 아이가 많아지면서 아이들은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하단걸 호소하는 동화인 것 같습니다.
영웅이가 꼭 애완동물이 필요해서 애완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개구리알을 소중하게 생각한건 아닐테니까요.
아무도 없는 집에 돌아왔을때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두 아이의 엄마인 저도 이 책을 읽고 한번 더 우리 집 아이들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이들이 요구하는게 어떤 특정된 것이라도 그게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처한 환경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한다는 것을요.
[나는 개구리의 형님]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