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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수학 - 문제를 풀면 소름 돋는 ㅣ 무서운 수학
고바야시 마루마루 지음, 아키 아라타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학생이 제일 흥미 있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무서운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좋아하지 않는 것은? 많은 확률로 수학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둘을 합친 책이라니! 아이는 물론 저도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책 표지의 제목 폰트부터 공포 분위기를 암시하는데요. '문제를 풀면 더 소름 돋는다'니 문제를 풀어볼 만한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듭니다.
책에는 36가지의 무서운 이야기와 수학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요. 제목만 봐도 내용이 궁금해지죠? 무서운 이야기를 다루는 수학 책 이지만 그럼에도 거부감이 없었던 이유는 그림체 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귀여운 그림체로 이야기의 오싹함을 조금은 완화 시켜주는 기분이 듭니다.






아이는 책이 오자마자 펼쳐 들고는 빠져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연신 무서워무서워! 엄마 이거 진짜 무서워. 라며 중얼중얼하지만 표정에서 먼가 흥미진진해 보이는 걸 감출 수 없었어요.
책의 구성은 일단 무서운 이야기에 수학 문제를 곁들여 놓습니다. 아이가 엄마!이거 진짜 무서워! 라고 얘기했던 한 에피소드를 찍어봤는데요. 고전 소재인 빨간 옷과 으스스한 분위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수학 문제를 풀도록 자연스레 유도하고 있어요.
그 다음 풀이 과정이 나옵니다. 풀이를 읽다 보면 나오는 더 오싹한 사실이 나오는 구성으로 단순하게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아닌 점이 인상 깊더라구요.
책에 나오는 수학 문제의 범위는 쉬운 단순 연산에서 초고에서 나오는 개념을 알아야 접근할 수 있는 문제까지 있기 때문에 아는 문제는 풀어볼 수 있고, 모르는 문제는 풀이를 읽으며 자연스레 개념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볍게 수학 관련 소설을 읽히고 싶다면 실패하기 어려운 책 아닐까 싶은 [더 무서운 수학]. 아직 공포 이야기를 무서워하는 어린 아이보다는 어느 정도 단련된 초등학생 아이들은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