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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쌤의 초등만화영단어 : 상 - 만화로 이해! 퀴즈로 기억! 문제로 확인! ㅣ 혼공쌤의 초등만화
허준석 지음, 최정화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6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의 영어 교육 열기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게 해 줄 수 있는 컨텐츠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라떼의 단어 외우기는 일명 깜지가 정석이었는데.)
혼공쌤은 학생들 영어 교육 컨텐츠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분이다. 본래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셨고 ebs에서도 강의 하셨으며, 지금은 유투브 및 다양한 교육 컨텐츠로 발을 넓히고 계신 분이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를 둔 나는 아이에게 영단어-뜻 이런 단순한 일대일 매치로 외우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재미만 또 추구할 수는 없는 것이 엄마의 마음!
이런 때 적절하게 혼공쌤이 만화로 풀어가는 영단어 책을 시리즈로 내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표지에는 혼공쌤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를 쓰신 사진이 있고,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끈다.
그리고 제목을 보면 만화로 이해하고 귀즈로 기억하며 문제로 확인 시켜주는 구성임을 알 수 있다.

혼공쌤의 지은이 인사말을 읽어보니 어릴 때 꿈이 만화가였고, 그 때의 감성을 살려 이야기를 쓰셨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에 영단어를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상황속에서 접할 수 있는 영단어를 자연스레 습득하고 재미도 얻고 문제 확인등을 통하여 학습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책의 구성과 차례를 살펴 보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눈에 보인다.
1. 처음 만화로 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은 후 단어를 눈으로 익혀본다.
2. 그리고 퀴즈를 풀며 배운 단어를 정리한다.
3. 실전 문제를 풀며 단어 암기를 마무리 한다.
4. 종합 테스트를 풀고 실력을 확인하고, 정답을 보며 점검한다.
5. 각 페이지의 큐알코드를 통해 단어의 발음과 문장의 패턴을 귀로 익힌다.
차례에서 보듯 캐나다를 여행하며 자연스레 접하는 상황에서의 영단어들이 나오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영단어들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간접 체험하는 재미도 있다.


만화 부분을 보면 자연스러운 스토리 텔링 대화 중에 영단어를 먼저 쓰고 괄호로 말 뜻을 알려준다. 어떤 문맥에서 이 단어가 쓰이는 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아이는 책이 오자마자 역시 만화라 그런지 흥미를 보이고 열심히 읽어보던데, 속으로 어떻게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 뜨거우니 '터치'하지말거라"라고 하는지, "아직 뜨거우니 '만지지' 말거라" 라고 인식하는지. 하지만 머든 읽다보면 영어 부분을 애써 무시하며 읽기도 쉽지 않을테니 자연스레 노출이 되도록 하려고 생각중이다.

각 유닛의 첫 부분에는 오늘의 단어가 나열되어 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내용을 익히고 습득하게 하려면 엄마와 한번 짚어보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퀴즈 부분은 사실 어렵지 않고 초성힌트가 있기도 하며 여러가지 방식으로 문제가 나와있다. 스펠링을 모두 외우고 답을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조금 더 부담이 덜 가는 퀴즈 방식이다. 어차피 단순하게 금방 외우고 금방 써내는 단순 암기는 또 금방 잊어버리기에 조금 쉽게 가더라도 머리로 떠올리며 퀴즈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은은 것 같다. 그리고 종합 테스트까지 있기 때문에 만화책으로 인식하고 사주기에는 조금 내키지 않는 부모들에게는 이런 부분을 충족시킬 만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상),(중),(하) 세권의 시리즈로 되어있어 한권의 두께가 그리 두껍지않기 때문에 한권을 마치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아이의 영어 수준에 맞추어 진도를 나가기 좋은 구성이라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영단어 학습을 하고자하는 아이들이 관심가져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