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승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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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다보니 다른 아이들은 어떤 학원을 다니고 학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좋아하는 예체능학원만 다니게 하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어느새 하나둘씩 영어학원에 다니는 아이의 친구들을 보니 정말 안보내도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고민속에 교육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다보니 부모가 걱정하는 학업의 뒤쳐짐, 공부 의지등은 사교육으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거기서 더 나아가 사교육을 '줄여야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해주니 어쩌면 주변과 비교하며 전전긍긍하게 되는 학부모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크게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 사교육 줄이는 법 - 부모 실천편 / 사교육 줄이는 법 - 학생 실천편으로 나뉘어져있다.







사교육을 줄여야하는 이유에서는 현실적인 경제적인 문제에서부터 초등교육의 본질을 짚어가며 아이의 공부 정서와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소위 말하는 인서울 명문대의 누적 입학생 비율은 전체의 7~8%인데 사교육으로 해결하려든다면 교육비지출이 상위7%안에 들어야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사교육만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다른 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주목해야하는데 아이의 공부정서, 자기주도성을 키워줘야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마음을 살피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시키면 불안해지는 이 사교육을 어떻게 줄여갈 것인지 실천 방법에 대해서도 책에서는 잘 설명해준다.





부모는 아이에게 어떠한 가치관을 심어줄 것이고 어떠한 자산을 물려줄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한다. 양육의 목적인 자녀의 독립을 위한 양육 가치관을 가지고 공부는 그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아이가 독립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실패와 좌절을 부모로서 보듬어주고 아이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수 있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을 위한 실천방법에서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켜본 저자의 입장에서 마인드 잡는 법부터 실질적으로 어떠한 환경에서 어떠한 습관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도움이 될 지 제시해준다. 또한 요즘 학생들의 공부 방해 요소인 스마트폰, sns등의 문제점을 짚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사교육의 거품에 대해 생각해보고 무작정 환상을 가지기 보다는 아이의 교육 방법에 대하여 늘 고민하고 내 아이에 맞는 교육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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