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 평범한 아이도 미래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 자녀교육 6가지 키워드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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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교육시장은 굉장히 광범위해서 부모가 원한다면 태어나면서부터 사교육이라 할 수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그러나 그저 아이에게는 책읽기와 놀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것에 중점을 뒀었던 나도 유치원을 다닐 나이가 되니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라는 고민을 안할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읽게된 이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이 수많은 교육법의 홍수속에 상당한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대의 변화속에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은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하기 마련이다. 변화속도는 더더욱 빨라지고 있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AI의 등장이나 그걸 뛰어넘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지 못할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을 시대가 원하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유대인의 교육법을 기억해야한다고 한다.

유대인 자녀교육 6가지 키워드를 이용하여 한 사람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키워주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공부를 즐기는 아이 - 하브루타와 메타인지

'하브루타'는 말하는 공부법으로, 자기가 읽고 이해한 것을 소화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해야하고 이를 통해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나간다고 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학하게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잘 형성되어 자기주도 학습능력또한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교육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만 보충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가정에서는 말하고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토론과 논쟁을 익숙하게 만들어주어야한다. 그리고 어떠한 학습법에서도 중요시하는 "독서" 또한 필수요소이다. 이러한 것들을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생활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남보다 잘하기'가 아닌 '남과다르게' -창의성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의 중요한 요소는 자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야하고 대신 아이에게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부모의 전폭적인 믿음은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힘이 될것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 유대인들은 여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 그리고 다른사람과의 만남을 통한 지식 및 세상의 확장,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 AI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 - 인성을 키우는 가정에서의 역할

다가올 시대는 집단지성의 시대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창의성은 한 명의 천재가 아니라 전문지식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협업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렇기에 다른사람과 더불어 사는 세상속에서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 그 뿌리역할을 해줘야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아이의 열등감과 불안감을 키우는 타인과의 비교는 절대금물이고 온 가족이 모여 앉은 밥상에서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대화로 아이와의 유대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4.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법 - 소통, 사회성

인상깊었던 점은 유대인 부모는 자녀가 친구를 사귈 때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점이었다. 아이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관찰하며 바람직한 관계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아이에게 그 친구와 멀리할 것을 조언한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친구를 얻으려 한다면 본인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훈육에 있어서도 자녀를 협박해서는 안되며 벌을 주든지 아니면 용서든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체벌뒤에는 반드시 사랑을 표현해야한다. 그리고 자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그로부터 관계를 시작해야하며 절대 감정을 앞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5. 역경은 아이를 강하게 한다.- 결핍, 유머, 감사의 힘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하는 것이 부모로서 못마땅할 수 있다. 하지만 유대인부모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말라고 강조하며 오히려 아이가 실수했을 때 '마잘 톱!(축하해!)'라고 손뼉을 쳐준다고 한다. 그렇게함으로써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인내와 끈기를 가지게 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해 성공으로 가는 것이다. 또한 결핍을 알게하여 아이가 거절과 부족함을 알게함으로써 감정조절 능력과 인내심을 배우게 해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머로써 그 난관을 넘는 힘을 길러주고 삶을 낙관하는 자세를 갖게 해주는 것이다.

6. 내 아이의 경제 머리를 키워라 - 돈공부는 빠를 수록 좋다.

세계적인 회사의 CEO들 중에 유대인이 다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 이는 어려서부터 자본주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돈의힘을 알려주는 부모교육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유대인들은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자로 키워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돈을 모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회에 베푸는 것을 강조하여 나눔을 습관화하고 남을 도울때도 도움받는 이들의 존엄성을 최대한 배여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책을 다 읽고나니 아이에게 빌린 색연필 한 색을 다 써버릴 정도로 밑줄도 열심히 그으며 읽었던 책이다. 글에 담지못한 내용도 많이 있다. 물론 유대인 교육법이 진리라고 생각하여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지않는 공부법이나 방식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라는 물음을 품고있는 부모라면 이 책에서 꽤 많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배울수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읽다보면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들이 사회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아이에게 어떠한 모범을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도 아이가 자라면서 내가 아이에게 이렇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잘 나와있는 문장이 있어 다시한번 다짐해보며 소개해본다.

"부모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찾아내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대화를 나누고, 가능한 한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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