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꼬마 피카소 - 아기를 업은 소녀, 우리 형이 최고야!
교육부문 최고대상을 받은 책답게 멋진 책이네요

<아기를 업은 소녀>
저희 친정엄마는 6.25 전쟁때 4살이셨대요
전쟁후로...정말 먹을것이 부족해서 산에 들에는 나물들이 돋아나기 무섭게 캐가서 오히려 지금이 더 많다고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마한 등에 늘 외삼촌을 업고 6살때도 밥을 할 줄 알았다네요.
빈이를 생각하면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 모습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많이 생각했네요.
그래서 그런지...마지막 부분에서 그만 눈물이 핑~ 돌지 모에요.

다들 학교가는데 난주는 낮에 애를 보고 있어요
작고 마른 난주의 자는 모습을 보며 엄마의 마음이 넘 아픈가봐요..
저도..딸아이가 잠든 모습을 보면...이쁘다가 ...미안하다가... 뭔가 모를 ...가슴이 찡~할 때가 있지요.
<맷돌질하는 여인>
에구구...엄마도 난주도 아랫집 할머니도 ....저도...눈물을 훔쳤지요
동생 개똥이를 좀더 잘사는 곳으로 보내려 했던 것을 안 난주가 개똥이를 못데려가게 숨겨놓았던 거에요
봄이 오고
아장아장 걷는 개똥이와 난주는 손을잡고 두부를 팔고 오던 엄마를 보며 손을 흔들어요
우리의 이웃들을 그린 화가 박수근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수근화가 그림의 소재는 늘 소박한 것들이에요
맷돌, 절구, 시장, 빨래터... 잊혀질 수 있는 옛 것들이 그림속에서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는 늘 앙상한 느낌이에요...
그 시절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세상, 혼란스럽고 외롭고 고독한 박수근자신의 마음을 상징한 것이랍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모든 그림을 보면 다른 그림과 달리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지요
박수근은 화강암으로 만든 석탑,석불에 매료되서 그 느낌을 살려 그린거래요
간결한 선의 윤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