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 한니발부터 닉슨까지, 패배자로 기록된 리더의 이면
장크리스토프 뷔송.에마뉘엘 에슈트 지음, 류재화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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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한니발', '베르킨게토릭스', '클레오파트라',' 잔 다르크',' 몬테수마 2세', '앙리 드 기즈', '콩데 대공', '프랑수아 아타나즈 샤레트','로버트 리','트로츠키','장제스','체 게바라','리처드 닉슨'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뭔가 워낙 유명한 인물들로써 오늘날까지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아니면 내가 그 위인들의 마지막이라던지 과정에 대해 잘 모르기에 , 그 부분이 '패배자'라고 표현할 만한 요소들이 있었나? 라는 생각.

하지만 결국 '위대한 패배자들'이라는 특이한 반어법, 아니 역설법을 사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 위인에 대한 '빛과 그림자', 두가지 면을 심도있게 파헤치겠다는 저자들의 의지가 느껴져서 였던 것 같다.

일단 '위인전'을 어릴적 얇은 책을 통해 자주 접했던 나에게 500P가 넘는 이 책은 막연하게 알고있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또한 연약한 부분을 부각하여 이해할 수 있었던 독서 시간이었다.

특히 자주 접했던 잔다르크, 그녀의 업적을 넘어선 이면의 연약함까지 파헤치면서, 당시의 정치적인 이야기들, 그 거대한 서사의 배경까지 다양한 시각을 통해 바라보게 된다.

그녀의 고향 동레미는 로렌 공작이 호시탐탐 노리던 곳으로, 공작은 당시 잉글랜드 및 부르고뉴 공국과 동맹을 맺고 있었다. 동레미 사람들은 1세기 전 그들 조상 때부터 계속해서 노략질을 당하고 있었다. 약탈자들은 가축을 훔쳐가거나 살인을 일삼고 농민을 물에 빠뜨려 죽이기도 했다. 1425년과 1428년 두 번, 잔과 그녀의 가족은 프랑스 왕권을 지지하는 보쿨뢰르 지역 바로 근처의 요새로 피신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잔은 겨우 열세 살 때부터 백년전쟁이라는 배경 속에서 이미 지방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약탈과 습격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었다. 습격이 잦은 국경 지대에서는 '애국심'이 더 잘 자라나는 법이다. 잉글랜드에 우호적이던 플랑드르 지역의 투르네나, 브르타뉴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잉글랜드에 적대적이던 몽테귀 같은 곳에서 프랑스 왕권 지지파임을 드러내는 백합꽃 문장을 더 가슴에 새겼다. 이런 새로운 감정을 '퓌셀' 잔은 아주 강하게 느끼며 프랑스 발루아 왕조를 향해 확고한 충성심을 품고 성장했다.

142P

참 어릴적 위인전이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져 '영웅'과 같이 그 사람의 업적을 크게 묘사하며 자신은 어떤 꿈을 펼칠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면

어른에게 위인전이나 인물에 대한 책을 읽을 때는 , 그 인물의 성장과정에 있어서 위인이 집중하게 되는 업적의 인과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낸 책을 통해 현재 자신의 주변이나 현실이 연관있는 정치나 심리적 어두움이 있나 대조해 볼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성인들에게 추천하는 '위인전' ,'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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