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한니발', '베르킨게토릭스', '클레오파트라',' 잔 다르크',' 몬테수마 2세', '앙리 드 기즈', '콩데 대공', '프랑수아 아타나즈 샤레트','로버트 리','트로츠키','장제스','체 게바라','리처드 닉슨'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뭔가 워낙 유명한 인물들로써 오늘날까지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아니면 내가 그 위인들의 마지막이라던지 과정에 대해 잘 모르기에 , 그 부분이 '패배자'라고 표현할 만한 요소들이 있었나? 라는 생각.
하지만 결국 '위대한 패배자들'이라는 특이한 반어법, 아니 역설법을 사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 위인에 대한 '빛과 그림자', 두가지 면을 심도있게 파헤치겠다는 저자들의 의지가 느껴져서 였던 것 같다.
일단 '위인전'을 어릴적 얇은 책을 통해 자주 접했던 나에게 500P가 넘는 이 책은 막연하게 알고있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또한 연약한 부분을 부각하여 이해할 수 있었던 독서 시간이었다.
특히 자주 접했던 잔다르크, 그녀의 업적을 넘어선 이면의 연약함까지 파헤치면서, 당시의 정치적인 이야기들, 그 거대한 서사의 배경까지 다양한 시각을 통해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