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계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읽었겄만...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시각을 놓고 고민하게 되는데

'제1세대 SF문학으로서의 상징성을 경외로운 눈빛으로 바라볼 것인가'와

'당시 시대가 그랬다치더라도 구리구리하게 풍겨져나오는 제국주의와 쓴웃음이 절로 나오는

백인 영웅주의를 냉소적으로 바라볼 것인가'가 그것이다.

결국 책을 다 읽고나서는 '냉소'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아무리 기상천외하고 SF의 고전이라하더라도

지금 읽어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레벨이라는 생각은 안들고 이게 다 보르헤스 때문이다

코난 도일 특유의 제국주의, 우월주의, 백인 영웅주의를 곱게봐서 넘기기가 어렵다.

 

어쨌든 '그런거 말고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면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그녀를 무슨 일이 있어도 붙잡아야된다'는 쌩뚱맞은 답이 나오게된다.

이런 답이 나오기 위해 멀론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그렇게 공룡들에게 쫓기고 원인들에게 쫓기고 하였나보다.

문득 좋아하는 애와 사귀고 싶어서 대전 근처에 지원했다가 차여버린 지금의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으로 눈물을 흘렸다..... SF 소설을 읽으며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다니...

 

오마쥬할 내용들은 많지만 -마이클 클라이튼의 '잃어버린 세계'와 영화 '킹콩'등을 통해보여지는-

정작 가슴속에 새겨질만한 대목은 없는것이 아쉬운 소설이다.

그나마 초반부 교수들간의 논쟁이 기억에 남네

 

 

인상적인 구절은 정말 인상적이게도 번역가 김상훈씨의 해설이다!

'선정적인 구호만을 앞세운 천박한 자본 논리가 그에 못지않게 천박한 영화계 특유의 레밍주의와 야합함으로써, 한국의 SF시계를 적어도 10년 뒤로 되돌려 놓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할까?'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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