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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 (초판 한정 윈터 에디션) - 거울 속에 누군가 있다 ㅣ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평점 :
품절
겨울 방학과 함께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가 세번째 이야기 <거울 속에 누군가 있다>로 돌아왔습니다.
작가 도미야스 요코가 시노다 아빠의 가족들이 궁금해서 3권에 등장시켰다고 하는데 비밀을 간직한 시노다 가족에게 이번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유이네 가족은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아빠의 고향으로 놀러 가는데 , 올해는 할머니가 유이네 집으로 오신다고 합니다. 전화로 이런 소식을 전하며 창고에 있던 아빠의 물건을 택배를 보냈다고 하셨고, 다음 날 한쌍의 거울이 달린 화장대가 도착합니다.
그런데, 큰일입니다. 할머니는 엄마가 여우라는 것도 엄마 가족에 대해서도 모르시는데 할머니가 와 계시는 동안 엄마의 가족이 올까봐 걱정을하죠. 이때 갑자기 여우 할아버지가 등장하여 모두를 놀래킵니다.
" 이 녀석의 엄마는 자네도 알다시피 이 결혼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어. 소중한 딸이 어리석은 인간과 결혼했다는 걸 견딜 수 없는 게지. 하지만 난 아닐세. 아무리 어리석은 인간이라 해도 딸의 남편인 건 틀림없으니까. 사위의 어머니가 오시면 어떤 식으로 예의를 지켜야 하는지 잘 알고 있네." -p.50-51
라고 말해 가족들을 안심시키는 것 같지만 선물을 준비해와서 사돈을 만나겠다고 하는 바람에 다시 가족들을 긴장시킵니다.
함께 책을 읽은 5학년 아이가 가족 중에 이렇게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이 꼭 한 명씩은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이 나오는 이야기를 읽으면 내 가족의 모습이 떠오르나봅니다. 아이가 생각하는 가족 안에 따뜻함과 이해가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할머니께서 오신 날, 선물을 가지고 여우할아버지가 깜짝 등장하고 가신 뒤, 가족들은 할머니에게 거울을 누가 주었고, 그 사람은 지금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봅니다.
거울에는 아빠와 관련된 사연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봅니다. 그 과정에서 깜짝 등장하여 시노다네를 긴장시키는 엄마 가족들과 의외로 무서운 면이 있지만 유이 남매를 귀여워해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더해져 책장을 덮기가 아쉽기까지 합니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권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덕분에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과정은 힘들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네요. 가족간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하면서도 재미난 비밀을 간직한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를 만나보세요. 추운 겨울을 어느때보다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을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