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책을 읽은 5학년 아이가 가족 중에 이렇게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이 꼭 한 명씩은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이 나오는 이야기를 읽으면 내 가족의 모습이 떠오르나봅니다. 아이가 생각하는 가족 안에 따뜻함과 이해가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할머니께서 오신 날, 선물을 가지고 여우할아버지가 깜짝 등장하고 가신 뒤, 가족들은 할머니에게 거울을 누가 주었고, 그 사람은 지금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봅니다.
거울에는 아빠와 관련된 사연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봅니다. 그 과정에서 깜짝 등장하여 시노다네를 긴장시키는 엄마 가족들과 의외로 무서운 면이 있지만 유이 남매를 귀여워해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더해져 책장을 덮기가 아쉽기까지 합니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권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덕분에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과정은 힘들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네요. 가족간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하면서도 재미난 비밀을 간직한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를 만나보세요. 추운 겨울을 어느때보다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을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