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코드 - 부와 성공 뒤에 숨겨진 행운의 과학
크리스티안 부슈 지음, 서명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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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코드》

세렌디피티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행동과 상호작용하여 대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기회’를 의미한다. 영어 chance가 기회, 우연, 운 등의 뜻을 가진 것을 볼 때, 살아가는 동안 우연히 마주치는 것들이 기회가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세렌디피티는 이렇게 잠재적인 우연을 정확히 인지하여 기회로 바꿀 확실한 방법을 말한다.

“세렌디피티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고 그 뜻밖의 발견을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우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할 때 비로소 관련 없는 아이디어나 사건이 한데 모여 재탄생한다. 다시 말해 흩어진 점들을 이어야 한다.” p28

세렌디피티에서 중요한 것은 우연의 기회를 이해하고 활용할 능력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 즉 의미 잇는 연결 고리를 우연히 깨닫고 단편적인 정보나 관찰 결과, 사건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할 사람 말이다. 또한 세렌디피티는 예상치 못한 만남이나 정보에서 가치를 발견하여 지렛대로 활용하는 능력이자 기술이다. 따라서 누구나 이 기술의 모든 단계를 배울 수 있고 삶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렌디피티 코드》의 제5장에서는 흩어진 점을 잇고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즉 협상 분석학이나 예술에서 비롯된 세 가지 효과적인 방법으로 리믹싱과 리부팅, 해체하기이다. 이를 통해 예상하는 일에 의문을 제기하고 흩어진 점을 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렌디피티 코드》에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창조하고자 주목한 삶이 기술이자 누구나 기를 수 있는 삶의 역량인 세렌디피티, 즉 성공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의 대화와 인터뷰가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기술의 개발서가 아니라 10년 넘는 기간 동안 조사와 연구 끝에 밝혀낸 세렌디피티 코드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꾸준히 역량을 키워나가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연에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워서 세렌디피티를 발견하고 쟁취한다면 운에 좌우되던 삶에서 벗어나 운을 준비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 상위 1%의 성공 법칙인 ‘세렌디피티 코드’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좋은문장

p121
세렌디피티는 문제를 공식화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문제와 해결책을 ‘동시에 볼 때’ 일어난다. 일단 세렌디피티를 인지하면 이를 삶이나 업무에서 기존 방식과 비교하게 된다. 월등한 선택지라면 세렌디피티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p178
흩어진 점을 누군가 대신 이어준 캔토스의 경우처럼 세렌디피티는 보통 함께 만들어지고 타인의 선한 의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은 미처 깨닫지 못한 당신의 재능이나 기회를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당신 영역 밖의 일을 간파해 흩어진 점을 이어 기회의 장을 넓히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이 관심 분야를 알리지도 않고, 세렌디피티를 유발할 씨앗을 심지도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알겠는가? 세렌디피티를 밥 먹듯 경험하는 이들은 잠재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씨앗 심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나서 흩어진 점을 이르면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p354
이제 성공은 온전한 능력이나 순전한 운이라는 낡은 생각을 버릴 때다. 주도적으로 영리한 운이 일어나도록 그에 걸맞은 사고방식과 환경을 갖추도록 노력하자. 세렌디피티 사고방식을 기르려면 세계를 구성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강력한 동기부여를 설정하고, 흩어진 점을 발견하고, 점들을 이어서 기회로 만들고, 기회를 가속하고 증폭시켜야 한다. 그리고 늘 내재한 편견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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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먀오옌보 지음,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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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돈의 탄생》은 거의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돈의 역사에 관한 방대한 벽돌책이다. 즉 문명의 발생과 함께 돈은 어떻게 탄생했고 발전해왔는지 또한 미래 화폐는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한 파란만장한 5,000년 화폐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돈의 탄생, 즉 화폐의 탄생에 관한 역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저자는 화폐는 문자, 언어, 법률 등 다른 문명적 성과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문명사회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화폐는 다른 모든 상품과 직접 교환이 가능한 상품 가치의 상징물이자 부의 상징이며 표현 양식이기 때문에 화폐의 역사야 말로 인간의 본성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반영하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돈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돈의 탄생》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특히 8장에서 세계의 화폐에 관한 이야기, 즉 화폐의 국제화와 관련해서 달러의 국제화와 세계 주요 은행들 간에 달러와 미국의 제재를 겨냥한 비상 플랜인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부분은 미래의 화폐와 관련하여 읽어볼 만하다. 특히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의 배후에 있는 분산식 장부 시스템이 바로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의 배후에 있는 분산식 장부 시스템이다. 이 과학기술의 최대 효능은 신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금융 생산율을 높이는 데 있다. 이것이 바로 금융계에서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미는 주요 원인이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여러 스테이션과 지리적 구역 고유의 공유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모든 거래의 공공 장부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 확장 가능성과 관련 표준 등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는 것은 10년 후에나 가능할짐 모른다. 이 분산식 장부는 P2P 시스템으로 중간자에 대한 금융 업무의 수요를 제거한다. 이는 국가 간의 금융거래 속도를 크게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p480

또한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오늘날 세계에서 금과 은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강력한 무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돈의 탄생》에서 저자는 이제 국제사회에서 달러의 독주 시대가 막을 내리고 유로가 달러의 아성에 도전하기 시작하는 지금 이들의 패권 다툼을 종식시킬 존재로 ‘금’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에 금값이 많이 올라갔던 것이다. 따라서 만약 두 강자의 패권 싸움에서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면 금은 금융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세계적으로 더 심각한 금융 위기가 발생하고, 심지어 이것이 정치·군사적 위기로 번져야만 금은 비로소 다시 화폐의 왕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금본위제도를 시행해야 할까? 이 문제에 관해 세계적으로 한때 격론이 벌어졌고, 금본위제도의 부활이 아니라 금은쌍본위제의 부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인류가 금속본위제에서 벗어난 지 불과 40년이 지났을 뿐이고, 이 시간은 역사의 긴 강에서 손가락을 튕길 정도의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하다. 지금 금속본위제를 부활시키는 것이 허황되고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니다. 역사의 기회를 제대로 잡기만 한다면 금은쌍본위제의 귀환도 머지않은 장래에 얼마든지 가능하다.” p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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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람을 더 성장시키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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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말그릇》

《리더의 말그릇》은 베스트셀러《말 그릇》의 저자인 김윤나의 후속작이다.《리더의 말그릇》, 그런데 왜 ‘리더의 말 그릇’일까? 여기서 ‘리더’란 특정한 직업이나 직책을 가진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고, 파트너와 팔로워가 있는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그리고 ‘말그릇’이란 말의 근원, 즉 마음을 뜻한다. 말 그릇이 크다는 것은 마음을 넓고 깊게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싫은’ 앞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고, ‘다름’을 마주할 때에도 존중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으며, ‘모름’ 안에서도 성장의 마음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리더의 말그릇》은 리더로서의 말 그릇을 키우는 연습을 위한 책이다. 다시 말해 리더의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고, 마음을 인식하는 훈련을 거쳐 마음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따라서 어떤 말 그릇을 가진 리더와 일하는지에 따라 일의 성장 가능성과 성과의 크기도 달라지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리더로서 말 그릇을 크고 깊게 만들어 보자.

#좋은문장

p57
말 그릇이 큰 리더는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마음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자신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인다는 뜻입니다. 여러 감정이 스쳐 지나갈 때 진짜 감정(핵심 감정)을 포착합니다. 순간적인 짜증과 분노가 밀려올 때조차 그 신호를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좌표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말하기’에 급급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지요.

p82
리더는 불편한 상황에서, 말하기 전에 ‘감정’을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말해야 합니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라면 입을 떼기 전에 우선 멈추세요. 그리고 속으로 질문하세요. ‘지금 이 대화에서 나는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가?’라고요. 그에 대한 답을 찾은 후에 말을 시작하세요.

p191
반면 존중의 대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나와 상대방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동시에 내가 옳다고 믿는 것도 타인의 관점에서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받아들이죠.
나의 감정과 상황이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내가 선택한 방식이 정답이 아닐 수 있고, 내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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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생각이 현실이 되는 마법의 주문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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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제이크 듀시는 열아홉 살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을 기록한 『바람 속으로』의 출간으로 미국 출판계가 인정한 젊은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테드엑스의 스타 강연가로 21세기를 이끌어갈 동기부여 전문가로 기업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는 성공에 이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매순간 부딪히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또 성공한 삶으로 이끄는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태도와 지혜 등이 담겨 있다.

특히 5장에는 이 책의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한 사람인 잭 캔필드를 만난 이야기인데,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잭 캔필드가 오디오 프로그램에서 말했던 ‘자신이 하고 싶은 백 가지 목록을 작성’을 듣자마자 바로 실천했다. 그중 아홉 번째가 잭 캔필드와 친구가 되고 그에게서 가르침을 듣는 것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의 저자인 잭 캔필드와 말이다. 결국 그는 자신의 첫 책 『바람 속으로』가 출간되기 직전에 잭 캔필드가 자선 행사에서 강연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표를 구입한 후 잭 캔필드에게 다가가 자신의 책을 건네며 그와 인연을 맺게 된다.

“젊은이들이 꼭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선생님께서 그들이 꼭 알았으면 하고 바라는 게 있다면요?”

“쓰면 이루어진다.” p106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는 이처럼 꿈을 이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원리나 신념, 그리고 가장 위대한 인물들의 많은 사례들이 담겨 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얻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문장

p55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들이 매일 아침 우리를 침대에서 일으켜 세운다면, 그 이유들은 삶에 즐거움과 자신감과 감사하는 마음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원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안다면 더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다. 이유를 안다는 것은 자신에게 그 일을 일어나게 하는 심리적 동기를 부여한다.

p81 세상을 떠날 때 무엇을 남겨두고 싶은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무엇을 할 텐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알았으면 좋겠는가? (…) 만약 죽음이 생각보다 빠르게 닥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를 바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는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p238 생각은 습관이 되고, 그러다 세상을 보는 시각을 형성하며, 반복적 순환으로 굳어진다. 생각의 순환 안에서 생각을 선택한다. 자멸에 빠지든가, 아니면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평화롭고 충만한 상태가 되든가. 사고방식이 어떠하든,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되며, 느끼고자 하는 감정을 자신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기억하자. 자신이 원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생각할 수 있다.

p325 누군가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 보라는 것이다. 무언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너무 겁내지 말자. 만약 진정으로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 무언가에 대한 부탁을 결코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는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부탁하는 것을 멈추느냐 멈추지 않느냐의 차이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때로 이것이 엄청난 행운이 될 수도 있다. 기억하자! 원하는 것을 혹은 더 나은 무언가를 부탁하자. 긍정적 지속력을 가지고 앞으로 꾸준히 나아간다면, 그에 합당한 무언가가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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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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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수업》

라이언 홀리데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그린의 제자이며, 《에고라는 적》 등 고대 사상을 현대인의 삶에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실리콘밸리의 ‘철학 멘토’라고 불린다. 그의 신간 《스토아수업》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스토아 철학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아학파는 에피쿠로스와 동시대인 기원전 301년 키티온의 제논(Zenon)이 창시한 그리스의 철학의 한 학파이다. 인간은 이성적 ‘절제’를 통해서만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스토아학파의 핵심 사상이다. 현실에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개인의 지혜와 윤리적 삶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를 위해서 ‘자연(이성)과 일치된 삶’을 추구했다. 로마 황제 네로의 스승 세네카, 노예 출신 철학자 에픽테토스, 그리고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이 대표적인 스토아학파 철학자라 할 수 있다.

《스토아수업》은 스토아 철학에 주목하여 현대인의 일상에 적용 가능한 26가지 철학의 쓸모를 추려 전하고 있다. 용기, 절제, 정의, 지혜라는 네 가지 덕목을 몸소 실천한 스토아 철학자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 불행을 이기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스토아 철학자들이 삶과 죽음, 성공과 실패 등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배워 자신의 삶에 접목시켜 단 한 번뿐인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보자.

#좋은문구

“덕을 제외한 모든 걸 무심하게 대하라”는 아리스토의 사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한 스토아 철학자가 바로 카토다. 여론을 휘어잡거나 멋진 외양을 꾸미는 일,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충분히 사치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늘 검소하고 엄격한 스파르타식 삶을 선택했다. 그는 약간 오만했을지는 몰라도, 로마의 거리를 걸을 때면 만나는 사람마다 정중히 인사를 건넸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도와주었다. 그에게 명성은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중요한 건, 옳은 일을 하는 거였다. p188

스토아학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상이 무너질 정도로 과도하게 슬퍼하는 건 오히려 죽은 이를 모욕하는 일이며, 아직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저버리는 일이라 믿었다. 물론 아들을 갓 당에 묻은 어머니에게 이런 말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아리우스는 예의를 갖추고 동정심을 담아 세심하게 조언을 건넸고, 리비아는 평생 아리우스에게 고마워했다. p225

어쩌면 세네카의 일생은, 자신의 말처럼 이 마지막 순간을 위한 연습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철학은 늘 죽음이라는 주제와 이어져 있었고, 죽음을 마주한 이 순간이야말로 그토록 오랫동안 강조했던 내용을 실천으로 보여줄 기회였다. 그는 통곡하는 친구들뿐 아니라 역사 속의 청중도 부드럽게 꾸짖는다. “지난 수년간, 바른길을 가라고 수많은 격언을 들려주며 공부를 시켰는데, 이렇게 우는 게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란 말인가? 네로의 잔혹함을 몰랐던 자가 누구 있으랴. 어머니와 형제를 죽인 후에는 후견인이자 스승인 나를 죽이는 일만 남아 있었다.” p263

마르쿠스는 어려운 시기를 마주할 때마다 이런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외부의 환경으로 불안해지고 혼란스러워진다면, 신속하게 너 자신으로 돌아가라. 불안과 혼란과 필요 이상으로 노출되지 말라. 끊임없이 너 자신으로 돌아간다면 네가 처한 환경을 더 잘 다스리게 될 것이다.”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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