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의석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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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기만한 삶이 과연 있을까..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삶에 우여곡절은 있게 마련이다. 좋든 싫든 내 앞에 주어진 삶을 어떻게든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프지만 내 의지와 관계없이 삶의 고비가 버겁게 다가오는 구간은 누구에게나 덮쳐온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의학과 의사 조차도 자신이 생활 속에서 겪어온 흔들리는 순간들을 공유하면서, 힘든 상황으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당신만 아픈 게 아닙니다. 의사인 저도 같이 아프고 그래요. 모두 불완전한 사람이잖아요. 지난 과거로 괴로워하기도하고, 지나친 죄책감으로 힘들기도 하고 앞으로 올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고... 편안하게 위로 받는 느낌이 읽는 내내 전해진다.

갓생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숨통을 열어 주는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부터 자신의 현실 경험에서 독서와 명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저자 자신의 경험 노출도 함께 전한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고 sns등으로 촘촘해진 디지털 관계망 속에서 인싸.. 아싸 하면서, 홀로 있는 시간조차도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에너지와 시간을 소진해가면서 은연중 자신을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구덩이을 파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 전하는 의사의 조언에 눈길이 머물게된다.

사실, 정신의학과 진료실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치료세션의 일어나는지 명확하게 딱 그려지지는 않는다. 모르긴해도, 상담? 정신분석? 그리고 신경과 관련된 약물처방 정도가 떠오르는 전부다. 주변에서 불면증으로 약처방을 받는 경우를 봐와서.. 또 향정신성 의약품의 폐해도 같이 봐왔기에, 개인적으로 정신의학과의 문턱은 높게만 느껴지기도 하다.


인생에서 누구나 꽈당하는 순간은 온다. 헤어나가기 힘든 깊은 수렁에서 자신의 호흡을 조절해가며 자신에게 쉴 틈을 허락하는 여유를 허락하기. 그리고, 도움이 될만한 주위의 자원들을 찾아보는 실제적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것이 종교이든 명상이든 독서이든 여행이든.. 가볍게 멍때리기라도~

무기력함이나 정서적 과잉상태에서 헤매이는 이에게 거창한 것 대신에 가장 간단한 이불개기나 침대정리부터 또는 등산 대신 가볍게 집밖 동네 산책을 권했다는 가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내면에 조용히 말을 거는 책 한 권을 만났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을 견디며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 아픔이 결코 비정상도, 부끄러움도 아니라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깊은 위로로 다가온다.

ㅡ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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