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줄과 안줄, 두 줄 사이를 오가는 해금의 활처럼
나는 언제나 두 세계 사이를 서성인다.
전통악기 해금 연주의 복장인 흐트러짐 없는 단아함과 잠비나이의 묘한 일탈감 사이에서 음악의 위로와 영감을 전하는 연주자! 김보미.
이 책을 읽기 전엔 연주자 김보미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그녀가 해금이라는 악기를 선택하게되는 과정부터, 해금이 전하는 소리의 묘미 그리고, 한예종을 거쳐 잠비나이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의 접점을 발견해가면서, 전 세계의 음악 축제를 돌면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온 이야기가 맛깔나는 음악과 필체가 잘 어운러져 독자들이 해금이란 악기에 탐닉하게 되는 단초도 같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