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그림책을 잡아봅니다. 북 커버에 그린 아버지의 뒷 모습이 쓸쓸해 보이네요.
ㅡ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ㅡ
윤여준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처음 접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그림책이 그의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여느 집에서 매일 보는 일상 이야기 입니다.
아버지가 퇴직하시고, 회사에 매일 출근하는 대신에 이제는 집안 일을 도와가며 가족의 일상에 들어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장을보고 청소기를 돌리고, 식구들을 위한 식탁을 준비하는 이색적인 모습들~!! 하지만, 식구들 모두가 각자의 제 일상에 파묻혀 미처 아버지의 완전히 바뀐 일상에 대해 소원해지는 가운데...
딸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위축되어 작아져있습니다.
딸내미가 내미는 우산의 품에 선뜻 들어오시기가 멋쩍은 아버지...
그리고는 홀로 오는 비를 홀딱 맞고 계신 아버지의 짠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