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부치 -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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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뚜이부치는 중국말로 죄송합니다. 라는 의미로 사과를 전하는 말이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 황군으로 참전한 아즈마 시로는 실존인물로 이 이야기의 서사를 풀어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동양의 홀로코스트라 일컫는 난징 대학살이란?

~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난징에 진입하면서, 난징 주변과 시내로 도망친 중국군 잔당을 수색한다는 명분으로 6주간 중국군 포로들과 난징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한 사건이다. 지금까지도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사건이기도하다. 당시 학살의 정확한 규모는 불명확하지만, 전후 일부 유골 매립지를 근거로 든 연구결과가 수만명 단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볼 때 최소 수만 명 이상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극동국제재판 판결에 따르면 최소가 12만명이며 최대 추정숫자는 약 35만명 정도이다. 단 6주간 30만명이라면,,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살육이 벌어졌단 이야기! 홀로코스트는 수용소에서 학살이 이루어졌다면, 난징 대학살은 난징 지역 전체가 학살의 현장이었다고 한다.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상상도 못할 잔악한 온갖 못된 짓을 하는 인간들?? 아니, 인간이기를 포기한 짐승만도 못한 일을 저지는 일본 군인들... 그래픽 노블이라도 그 잔악함을 어찌 다 담을 수 있을까.. 소름돋는 전쟁 놀이를 즐기는 내용이 그대로 실렸다는 일본 신문의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말의 인간적인 양심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광기가 아니면 이런 일이 실제 벌어질 수가 있을까?

살인 방화 강간을 시합처럼 벌이면서 짐승놀음을 하던 일본황군!! 난징 시 전체가 피비린내 나는 지옥 그 자체!

난징 대학살의 이야기를 최덕현의 그래픽 노블로 만난다. 이 책은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아즈마 시로는 딴에는 중국여인을 구해낸다는 그의 의도와는 달리 일군의 욕구해소를 하는 위안소에서 고통받는 자리에 데리고 간 셈이 되어버린 데 대한 잘못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긴하지만... 집단 광기에 사로잡힌 동료 짐승들 속에서는 속수무책이 되어간다.

관동대지진 당시에 한국인들에 대한 모함과 한국인 집단 학살의 장본인인 일본...

아직도 발뺌을 하기 급급하고 학살을 축소하려는 좀스러운 행보를 이어가지만 그 중엔 일말의 양심을 갖고 증언을 이어가며 뚜이부치..를 전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직도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하는 전범국 일본에 대한 합당한 후속조치는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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