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의 브랜딩 - 처음부터 잘난 브랜드는 없다
황조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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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매일 아침에 들어오는 조간신문이 아주 두터워졌다. 헬쓰 관련, 부동산 관련, 기업관련 각 섹션마다 구분된 페이지가 따로 할당되어 본 신문과 별도로 끼워져 배달되고 있다. 기업관련에 게재되는 내용들은 각 기업의 이미지 메이킹과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비중이 크다.

요 근래에는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여 각 기업의 ESG경영,,

(Environment, Social,Governance)과 관련된 내용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마케팅과 관련된 내용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이 책은 회사의 브랜딩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 기업브랜딩이란?

~ 기업의 철학과 목표를 향해 일관된 방향으로 조직의 정체성과 성과를 알리며 이비지를 구축하는 과정, 기업이 만드는 제품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조직 또는 회사,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책의 목차를 보면, 기업 브랜딩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게되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 제품브랜딩과 기업브랜딩의 차이는 뭘까?

~ 제품브랜딩은 제품에 ( 마케팅에 근접 )

기업브랜딩은 이를 만드는 그 기업의 조직에 관한 것,,, (회사 이야기를 일관성있게 들려주며 입사하거나 투자하거나 응원하고 싶도록 만드는 일을 한다)


@ 이미 잘 알려진 기업의 브랜딩을 들자면..

~ 저자는 아마존 기업의 예를 들고 있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실패를 장려하는 하는 철학을 고수한다.

이는 혁신과 발명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수많은 실패라는 과정이 필요하단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직원들의 성공적인 실패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사회에선 보기드문,, 내심 부러운 기업풍토이기도 하다.

~ 또 하나, 아마존에서 볼 수 있는 Disagree and Commit 원칙

~ 소신있게 반대하되 결저이 내려지면 헌신해야한다

~ 치열하게 논쟁하다가 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작정 화를 내거나 뒷담화하는 대신 논쟁엔 치열하되 결과는 받아들이고 참여하라는 원칙이자 의무!

@ 기업 브랜딩이 커버하는 대상은 과연 누구일까?

~ 기업브랜딩의 고객군은 고객이나 소비자를 넘어선다.

상당히 광범위한 대상이 포함된다.

기업이니 회사의 브랜딩 이미지메이킹의 대상을 표로 실어두었다. 백마디 말보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된다.

강남언니가 도대체 뭔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 검색을 하게된다.

( 강남언니 : 성형수술, 피부시술 정보를 다루는 앱~,, ㅎㅎ

강남언니,,, 강남에 존재하는 업소인가?? 했다.. )

숨고싶은 명칭 < 강남언니 > 대신에,, < 힐링페이퍼 > 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그 당시.. 우선적으로 저자가 착수했던 일은... 바로!!

강남언니를 드러내는 기업브랜딩을 위하여 힐링페이퍼 덜어내기였다고 한다.

혹자는 기업브랜딩이 투자대비 효과가 낮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실제 잘된 브랜딩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채용과 투자유치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게 해주는 효자라고 한다. 회사의 존재감이 살아있게 하는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 위기관리 : 핑계와 변명이 늘어갈수록 대중과 언론은 등을 돌린다. 회사의 철학이 담긴 위기 관리 능력이 회사의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한다.

~ 브랜드 큐레이터 : 회사 주변의 공기에 떠도는 영감을 수집, 기록하는 습관 그리고 그중 어떤 것이 직원과 고객을 설레게 할지 골라보기

~ 데이터를 브랜드 스토리로 활용 : 구슬이 서말이라고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이를 스토리로 엮어 내는 일!

~ 사람 자산 !! 네트워킹으로 넓혀가는 영향력.

기업 브랜딩 관련 일이란,, 얼핏 보면 회사 내에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독립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회사 어디에나 구석구석 귀와 눈이 되어

회사에 관한 사소한 것이라도 소중한 것들을 발굴해내어 잘 스며들도록 큐레이팅하는 일을 담당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사소해 보이는 일이어도 동참하는 동료가 많아지면 그들의 습관이 된다.

이 습관이 회사의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

비로소 우리는 그것을 조직문화라고 말하는 것 아닐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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