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나는 지혜를 사랑했지만 쾌락도 좋아했다 - 삶을 가볍게 하는 3,000년의 지혜
박성만 지음 / 밥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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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은 들어보았을 듯 하다.

친자확인 소송사건에서 생모를 가리는 통찰력으로,,

지혜의 왕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유대인의 왕 !!

다윗왕과 더불어 가장 많이 알려진

성서 속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선, 지혜의 왕으로 각인된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제목>이 묘하다.

... 지혜를 사랑했지만, 쾌락도 좋아했다...

이 책의 저자는 신학공부를 바탕으로 정신분석을

연구한 전적으로,,, 솔로몬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풀어간다.

* 슬픈 눈과 총명한 마인드 ?

그의 아버지 다윗왕.. 다윗과 밧세바 이어서 솔로몬의 출신 과정 이 과정 속에서 솔로몬에게 미치는 영향, 더 나아가 왕으로 집권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기까지의 갈등에 관한 서술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솔로몬의 어머니인 밧세바의 신분 수직상승 그리고 어머니의 야심이 아들 솔로몬에게 미쳤을 심리적 영향, 더불어 형제들 중에서 왕으로 오르기까지의 감내해야했던 정서적 거리는 굳이 멀리 가지 않고 우리나라의 왕실 역사만 봐도 대략 짐작이 가능하다.

- 내 성격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어머니는 형의 엄마였고 전남편의 아내였고, 왕의 아내였으며 일부만 나의 엄마였다. 그런 어머니를 의존해야했던 나의 유아기부터 무의식 안에 슬픔을 쌓아두어야 했다-

그리고 왕으로서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지혜와 처세술의 줄타기, 위대한 왕인 다윗왕에게 지워진 아버지의 그림자가 솔로몬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었는지 따라가보는 과정이 흥미롭다.

- 무의식에 기록된 내 삶의 로드맵, 그리고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만들어진 어린 시절의 환경, 이 두 가지가 내 삶을 만들어간다. -

* 솔로몬의 자기애성 성격이라?

- 어릴 때부터 가졌던 후처의 아들이라는 나의 열등감도 마음껏 보상받고 싶었다.

나는 특별하고 특별해야했다.

왕위를 받기 위해 억압된 어린 시절의 욕구를 몽땅 보상받으려 했다. 그 당시에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난 정말 특별해>이다. -

충분히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자기애성 성격의 9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분류한다. 그 증상이란,,

@ 본인의 중요성에 대한 과대한 느낌

@ 본인이 특별하거나 똑똑하다고 믿음

@ 과도하게 높임 맏기를 원함

@ 특별히 호의적인 대우를 받기를 원함

@ 공감 능력의 부족

@ 타인이 자기를 시기한다고 믿음

@ 무한한 성공과 권력 그리고 이상적 사랑을 원함

@ 오만하고 건방짐

@ 타인을 착취함

* 성취의 이면에 .... 찾아오는 허무함

전도서의 구절이다.

- 내손으로 성취한 모든 일과 아루려고 애쓴 나의 수고를 돌이켜보니 참으로 세상 모든 것이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 아무런 보람도 없는 것이었다. -

* 새 술은 새 부대에...

신앙의 자리에서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 아버지 부여한 이미지란...

저자는 각자의 인생에서 아버지상을 하나님상으로 착각 한다고 짚어낸다 .

오래된 내면의 아버지 목소리를

하나님의 목소리로 착각하기 쉽다는 그의 지적은

개인적 경험을 비추어보건대 공감되는 부분이다.

한 인물이 살아온 배경과 삶을 정신분석학적 접근으로

자신의 이야기처럼,, 일인칭 시점에서 서술해 나가기에

읽어나가는 데 가독성이 배가된다. 그리고 그 접근과 서술이

새롭게 다가온다.

솔로몬의 지혜는 성서의 전도서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들은 전도서에서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구절을 취사선택하거나

입맛에 맞는 구절만 설교를 통해 접하는데,,

우선 전도서를 모두 읽고서 저자의 글을 읽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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