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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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요즘, 시대를 반영하는 단어, ㅡ 존버 ㅡ가

머리에 맴논다! 그만큼 사는 게 힘들지만,

존나 버티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는 방증이라 생각한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기에

누구나 막막하고 힘들고 불안하고,,

현실은 공평하지않기에 누구나 분노하고

혼란스럽고 좌절하게 마련이다.

저자는 말한다.

본인 스스로.. 생의 슬픔에 침몰되지않고

살아남고 싶었기에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야기되는

고단함들을 어떻게든 이해해보고 싶었고

잘 버텨보고 싶었다고..

그랬기에 자신의 것뿐만 아니라 주변의 고통과

슬픔에 자주 주목했다고..

뿐만아니라 지난한 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말들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지킬 수 있었던

태도를 찾으려고 부단히 애썼노라고..

어떤 상황을 참아내는 데는 한계치가 있다.

쌓이고 쌓인 불편한 감정들은 결국 언젠가는 폭발하게 됨을 경험으로 익히 알고 있다.

또, 때때로 마주하는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는 일, 역시 많은 이들이겐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인생의 고난도 기술인

상대를 비난하지않고, 웃으면서 할 말하기..

ㅡ 이런 기술을 아이들에게 부단히 가르쳐야 하는것을..ㅡ

실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안좋은 상황 앞에서 얼굴을 구기고 심각하게

대응할수록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는 사실.

이럴 땐 상황을 가볍게 만들어 주고

한 김 빼주는.. 나름의 방법을 익혀두기

기억해두고 싶은 말 >>

끝없이 실망하면서도 인새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는 일은 때로 어렵게 느껴진다.

고요한 정적대신 요동치는 마음을 선택해야 하고,

숱한 배신에 무릎을 꿇지 않아야 하고, 반복되는 좌절에도 인생을 외면하지 않아야 하니까. 그래서 기대를 품는 일은 견디는 일과 다르지 않다.

그렇더라도 나는 체념하는 비관론자가 되느니

인내하는 낙관론자가 되고싶다.

좌절과 실망에 자주 엎어지더라도 자주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싶다. 그러러면 기대를 배반하는 인생에서 상처받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

언젠가 다시 인생이 나를 배신하는 날, 손 놓고 가만히 당하지 않기 위해서. 언제 배신당했냐는 듯 다시 다른 기대와 희망을 찾아 떠나기 위해서. 박찬욱 감독의 가훈이기도 하다는 그 말은 이거다,

ㅡ 아니면 말고 ㅡ

그래, 아님 말고~~ ㅎㅎ

지금 어딘가에서 각각의 이유와 사연을 가지고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있는 이들!!

어떻게든 다시 살아보려고 견뎌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

ㅡ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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