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듯한 세계사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ㅣ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4월

교육방송의 영어프로그램 진행자 썬킴이 세계사책을?

어떤 조합이길래? 하는 궁금함과 더불어

썬킴의 입담에서 풀어져나오는 세계사 이야기라면

더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 로

책장을 열었다.

역시,, 나의 기대는 빗나가지 않는다.

그는 역사 유적 답사로 방편으로

역사를 배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멕시코, 인도를 비롯하여 동남아, 중국 대륙 곳곳을

역사답사로 다닌 경험의 소유자.

이런 배경으로 오디오클립에서

역사전문 컨텐츠를 제작에 몸담게 된다.

                                    

세계 역사를 다루기에 앞서,

지도를 보면서 한 눈에 일갈할 수 있도록..

책 첫머리에... 1,2차 세계대전 주요 전쟁지역을

보여준다.

근대사.. 제1차 세계대전부터

그의 세계사 스토리텔링은 시작된다.

수많은 전쟁영화가 제작되었지만,

1차 세계대전과 연관된 영화는 막상 많지않은 이유부터

귀가 솔깃해지는 그의 입담에 영화 속으로 빠지듯

스르르 몰입하게 된다.

                                    

가장 최근에 개봉되었던 샘멘더스 감독의 전쟁영화,,

ㅡ 1917

다큐같은 전쟁영화, 참호 속에서 뒹구는 군인들 장면이

저자의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설명을 더욱 리얼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덧붙여,, 오디오클립으로 바로 연결해

들을 수 있도록 큐알코드를 제공하는 배려도 돋보인다.

이어지는 제2차 세계대전..

오스트리아. 그리고 세르비아 그리고 그 주변국의

그 당시 정세를 알기 쉽도록,, 핵을 짚어 가는 저자의 서술이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는듯.. 콕콕 박힌다.

지금 현재 교실에 앉아 암기에 넌더리내는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한 꼭지 마무리될 때마다,, 관련된 역사를 다루는

영화도 같이 소개하기에.. 챙겨봐두면 좋을 듯하다.

스탈린그라드에서의 전투 ㅡ 독일과 소련의 맞짱뜨는 씬 궁금하다.

                                    

태평양 전쟁..

우리의 아픈 역사와도 직접 관계가 있는 대목이다.

그러고 보니.. 전쟁의 세계사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전개! 특히,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 전쟁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꽤 되기에 같이 찾아보면서 당시 전쟁상황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 장은 아편전쟁에서부터 국공 내전까지의 중국 근대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고등학교 때, 골치아프게 외웠던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한가지 사건이 일어나게 된 세계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주어

각 사건이 어떤 흐름 속에서 어떤 배경에서 일어나는 지를 알게하는 빅 픽쳐를 제공해주기에 꼭 한번 일독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ㅡ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