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한국역사인문교육원(미래학교) 지음 / 창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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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엔 주말에,, 도심의 궁궐 나들이를 즐겨했었다.

궁궐해설사와 함께 하는 둘러보기에 참여하여

알지못했던 왕실의 이야기며... 궁궐에 묻어나는 역사의 뒷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들던 시간들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새록새록 떠올랐다.

서울 한양의 문화 유산을 대표하는

조선 궁궐과 조선 왕릉에 대한 역사 문화 건축 과학 의례 제도에 관한

심도있는 컨텐츠를 현장감을 곁들여 풀어 두었다.

궁궐을 방문하게되면

정전을 중심으로 문무백관들이 양쪽에 도열해 서는 자리가 있다.

품계석으로 늘어선 이 자리에선 조참례, 국가의 공식적 의례나 연회가 벌어지는 공간. 동쪽 품계석엔 문신들이... 서쪽 품계석엔 무신들이... 도열한다.

경복궁 근정전을 방문하면, 미끄럼 방지와 복사열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박석이 깔려있고 바닥을 보게되면 쇠고리가 박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행사를 위한 차양막을 설치하기 위한 용도인데,, 이 쇠고리의 위치가 묘하다. 정2품과 종2품 품계석 사이에 고정된 이유가... 재미나다. - 이는 정2품 까지만 차양막 안으로 들어오게 고안된 것이라는..

조정의 배수는 어떻게 했을까..비가 억수로 올 때,, 배수가 잘 되도록 어떤 장치를 했을까.. 북쪽이 남쪽보다 70cm 높게 판석의 까는 작업을 했단 이야기를 전한다. 남쪽으로 흘러,, 청계천변으러 흘러들어가게 한 것인갑다.

직접 방문해서 이러한 설명을 곁들인다면, 눈으로 확인하면서 체험하기에

확실한 현장 체험학습에 최적화된 해설이 아닐까 싶다.

궁궐의 지붕을 보면,, 지붕 위에 얹어있는 잡상들 누구나 봤을 것이지만,

왜 이런 것을 올려두었을까.. 저 잡상의 역할은 뭐지.. 저 용마루는 또 뭐고? 하면서 궁금해하신 분들 이 책 속에 궁금증이 확~ 풀린다.

더불어 설명과 함께, 그림과 사진이 함께 들어 있어서, 한눈에 들어온다.

해태, 드므, 정 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아득해 지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 체험학습을 나가기 전에 이 책의 설명을

미리 읽고 나간다면 풍성한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뒷장에 미래학교 라는 설명에~~,, < 아~ 어쩐지.. >

이 책이 답사에 최적화 되어있게 된 이유가 밝혀진다.

미래 학교에서 출판한 도서 목록을 보니,,, 소장하고픈 책들이 나란히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만나길 잘 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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