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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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도시에 뿌리를 내리고 쭈욱 지내온지라..

도시 환경은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게 느끼고 있기에

도시에 대해 그닥 많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지금 코로나와 바이러스가 잠식해있는 지금은

사람들이 모여서 부대끼는 도시에 대해

조금 색다른 생각이 꿈틀거린다.

이 책은 문명의 창조, 발전, 교류의 관점에서

역사 속의 또는 세계의 유수한 도시를

조망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메소포타미아,,

비옥한 토지를 터전삼아,, 농경사회를 구성하고

노동집약적인 농사를 하기위한 사람들이

모여살면서 도시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사람들이 모여살면서 문명의 태동을 이루게 되고

여러모로 긍정적 결과를 양산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

허나, 촘촘한 인구 밀도는 전염병의 빠른 확산에도

일조를 함을,, 현 상황에서 목도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에 매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낳게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각 도시가 반영하는 특징들을

문화적 측면에서의 통찰을 흥미롭게 제시한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본 부분은 중동의 도시로 소개된 바그다드에 관한 내용이었다.

로마제국의 경우엔 넓은 거리, 탁트인 공용 공간, 격자형 지면 구획이지만, 바그다드 같은 도시는 좁은 골목과 복잡한 통로로 미로같은 구조로 나타나게 된 배경이 흥미롭다. 비단 바그다드 뿐 아니라, 모로코의 이슬람 배경의 도시들도 비슷한 양상이었음이 떠올랐다.

이슬람 당국은 부동산 소유자들과 주민들이 각자 원하는 대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재량권과

도시가 필요에 따라 유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는 등

 도시계획의 측면에서 비교적 간섭을 삼가는 태도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는..

ㅡ 또 하나는 바퀴달린 마차보단 낙타가 더 비용효과가

더 나은 화물 운반 수단이었기에 굳이 거리의 폭이 넓을 필요가 없었다는 점..

과밀 상태에서 새로운 역동성은

도시에서 붐비는 시장을 가보면 피부로 느끼게 된다.

유동인구 뿐 아니라, 그 다채로움과 이국적 정취는 관광객들을 흡인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미 이런 비슷한 특징을 가진 도시들을 방문했던

경험과 맞물려 저자의 통찰에 끄덕여지는 대목들이 보인다.

 

세계의 유명 도시에 대한 문명, 문화적 백그라운드를 알고싶은 분들은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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