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BTS 앨범의 콘셉트 소설 그리고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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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은 중학교 시절

필독도서 목록에 올라있었고

윤독도서로 한번씩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 당시는 주인공과 친구 데미안의

우정..으로만 주목하며 읽어나갔지안...

어른이 되어 읽는 데미안은

그런 차원이 아니라

훨씬 더 어렵고,, 그 의미도 깊고 넖게 다가온다.

책 이름은 데미안인데,,

극중의 주인공은 싱클레어..

싱클레어의 인생에서 유년기부터의 주요한 만남들에

눈여겨보게 된다.

싱클레어가 악동 프란츠 크로머에게

돈을 갈취당하고 협박당하면서

처음으로 어둡고 험한 세상에 눈을 뜨고...

원치않는 노예같은 생활 속에서

시달리던 싱클레어를 도와준...

멘토같은 친구 데미안..

soul mate. . 재차 무거운 화두를 던져주면서

ㅡ 계속, 그 속에서 안주하면서 지낼거야?? ㅡ

질문해주는 친구~!!

그리고, 기숙학교에서 홀로 생활하는 동안

만난 두번째 멘토였던 오르간 연주자,

피스토리우스와의 만남

어느덧..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의 이중성을

꿰뚫어보고 자신의 독립을 선언하는

단계로 도약한다.

...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완전무결하고 지고지순한 신이 아니라

가장 어두운 악의 세계와

가장 아름다운 선의 세계를 모두 합일시킨

전체의 신. 아프락사스?!!

무의식의 세계와 통합해가는 과정이련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엔.. 헤세의 영혼의 시가

같이 수록되어 있다.

학교다닐 때, 손글씨로 필사하여,

코팅해서 친구들과 같이 나누고 책받침으로

사용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누군가 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고 했다.

한번은 엄마의 자궁안에서..

또 한번은 무의식이라는 내면의 자궁안에서..

껍데기를 깨고 넘어야하는 의식의 도약의 과정~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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