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박찬용 지음 / 웨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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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잡지 에디터로 근무하는 저자가

본가에서 독립하여 자신의 첫 집으로,,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옮기게 되는 연대기를 기록한 글이다.

그가 독립을 결정하게 되기까지 >>

집에 너무나 많은 짐으로,,, 짐을 이고사는 지경도 모자라

누울자리로 반으로 접어서

게다가 머리는 책상 밑에 넣어두고 잠을 자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기에

일종의 생존을 위해 독립을 결정하게 되었노라고 밝힌다.

첫집에 대한 조건 >>

보통 직장인 솔로라면,, 직장과 가장 가까운 곳 또는 역세권을 최우선으로 삼고

오피스텔 등을 알아보는 게 대세이지만, 저자의 경우는 자신만의 취향이 강하다.

우선, 녹지가 있는 곳! 대학가와 가까워서 생활 물가가 저렴한 곳! 노량진 수산시장이 근처에 있으면 금상첨화.. 정도?! 그리고 직방과 다방 앱을 사용하며 검색을 해나가기 시작한다.

버스정류장 5분 / 주차가능 / 단독주택 / 넒은 면적 / 500-35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듯이 계약을 끝낸 집은.....

처음 독립하기 쉬운 집은 아닌데. >>

노후한 집에 2층으로 세들어 가는 셈~,, 하지만 화장실은 사용가능한 상태도 아니고... 바닥이며 벽이며.. 바로 리모델링으로 돌입한다.

한땀 한땀,, 저자의 취향을 반영한 세세함이 묻어나는~~

이런 과정에서 마루며, 벽지며, 화장실의 타일이며, 세면대 등등,,

검색의 과정을 거쳐서 말이다. 보증금을 훌쩍 넘어버리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집안에 나만의 취향을 담다 >>

잡지 에디터이기에 왠만한 안목을 갖추고 있을 것은...

이미 짐작이 가능하다. 회사일로 출장을 다니면서 외국을 가면,, 하나 둘씩 가져오기 힘든 물건들을 공수해오느라.. 생고생을 마다 않는다. 왠만한 열정이 아니면 결코 가능하지 않을 일을 해낸다.

한 가지 남는 아쉬움.. >> 이렇게 한땀 한땀 공수해서 저자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기에.. 어떤 공간일까 하는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사진 단 한 장도 없다는 것!

비쥬얼로 봤으면 하는 아쉬움.. 아~! 잡지사 에디터가 사진도 없이 그냥 말로 썰을 풀었다고????

이렇게 자신만의 공간을 얻게된 저자는 뭘 얻었을까 >>

저자는 말한다. 살아보니.. 자신이 변했다고!

낡은 집을 고치고 집에 계속 신경을 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고~ 힘들 때는 아주 힘들기도 하지만 좋을 때는 아주 좋은 곳이라고!

취향이 확실한 저자를 반영할 수 있는 곳!! 이 바로 그 집이 아닐까!!

삶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기쁨이 오롯이 묻어나는 공간....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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