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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 않게 슬픔을 이야기하는 법
마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웹툰 작가 아실!! 아니 글을 쓸 땐 마실.. 의 성장 에세이?!!
그녀의 개인사!! 맨 첫장은 18번의 이사유랑기로 시작된다.
작가의 나이가 어느정도일까.. 가늠할 순 없지만, 평균 이사횟수에 훨씬 상회하는 횟수다. 형편이 넉넉지 않음에도 그녀의 이야기엔 따뜻한 가족애가 묻어난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서로 잊지않고 챙겨주는 가족이벤트!!
핑크바가지!! 에 한가득 과자를 쌓아두고 나눠먹는 그 순간, 그 느낌..
추억의 한 페이지를 공유하는 순간도 따뜻해진다.
언제부터인가,, 부모님의 어깨가 작아지고 부모와 자식의 기울기가 역전되는 순간을 느끼게 되면서 그 기분을 무어라 표현을 해야할지,,, 가슴도 먹먹해지고 서글픈 느낌,, 저자의 기분에 공감하게되는 이야기 한 꼭지!!
- 그러나 무게가 바뀐 적 일뿐 중심이 바뀐 건 아니었다. 누가 더 무거운지 누가 앞장서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중심엔 우리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아빠가 더는 자식이 이끄는 삶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모를 이끌만큼 번듯하게 잘 자란 자식을 , 그리고 그 자식을 키운 자신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우리가 더 견고해졌으면 좋겠다 -
부모를 원망하던 아이는 무게중심이 바뀌는 순간.. 부모가 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음을 깨닫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하고 책임의 무게는 자신에게로 옮겨지지 않을까..
엄마와 딸!!! 많은 딸들이 엄마처럼 살지않겠노라고,,, 선언을 하지만
정말 철이 들면... <대단한 엄마>에 반이라도 따라갔으면 한다.
저자가 언급했던...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라는 다짐은 엄마처럼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바뀌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이 바로 철드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작정하고 울고 싶은 밤..
꾸욱꾹 눌러둔 감정이며 찌꺼기가 가득차 어찌 해볼 도리가 없을 떄
어떻게 할까??
저자의 경우엔,, 잠으로 도피하는 자신의 방식에 제동을 걸고,
잠 > 마음을 안에 담아두는 방식 .. 눈을 뜨고나면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잠과 우울, 무기력의 문제를 다른 물꼬로 바꾼다.
다른 물꼬란,, 마음을 담아두는 대신 밖으로 끄집어 내기 => 마음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친구에게 말로,,, 부작용은 눈물이 동반한다는 것
그리곤 동전 노래방.. 에서 감정 발산하기....
여기서 더 진화한 방법은.. 감정에 취하는 대신.. 우울에 지지 않고
쿨하게 건강하게 먹기 ,, 그녀의 면두부 파스타~!!!
나름... 이성적인 물꼬로 돌리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별것이었던 그 많은 미움들이 ....
기세를 잃고,, 별것 아니게 될 때까지.....
- 타인의 슬픔을 함부로동정하지 말 것
상대방을 잘 안다고 자만하지 말 것
솔직하게 서로를 응시할 것
그리고 마음껏 애정을 표현할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