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화자 시점 영어회화
조정화 지음 / 사람in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많은 이들이 미드를 보면서, 이럴 땐 이런 표현을 쓰는구나.. 하면서 그들의 언어를 배워나간다. 하지만 이 책엔 - 활용 못할 열 마디 미드보다 상황에 딱 맞는 한 마디! - 라는 문구가 책표지에 적혀있다.

왜? 미드가 어때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이 책에선 차별화되었다는 걸까.. 하면서 Unit 하나씩 살펴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이 책에선 한가지 주제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한번에 죽~~ 연결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길게 해 나갈 수 있도록 짜여져있다. 또 하나는 한국의 문화나 정서나 느낌을 전달하는 표현들이 나와있고 이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샘플로 제시해두었다. 일례를 들자면 그 표현엔 왕년엔 술이 꽤나 센 편이었거든요.. 라든가 요즘엔 제 주량이 예전같지 않은 것 같아요. 또는 ,, 소맥이 가장 맛있을 때는 소주 대 맥주의 비율이 3:7일 때예요. 등등 우리의 대화에서 우리문화를 품고 있는 말들이지만 이를 막상 영어로 옮기자면 애매해지는 느낌이 들기 쉬운 그런 표현들을 영어로 속속들이 알려준다.

                                                                     

각 Unit 처음엔 느낌을 전달하는 주요 핵심표현을 제시하면서 그 주제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을 샘플로 제시해두었다. 10 ~ 12개의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형태의 패턴이다. 상단에 제시된 QR코드를 찍으면 이 핵심 내용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제시되어 자신의 발음을 수정하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Unit을 따라서 학습을 따라가보니, 다음 페이지엔 우리말을 주고 이를 영어로 연습할 수 있도록 중간중간 빈칸을 두어 연습하게 해두었다. 이 정도 빈칸이면 왠만한 문장은 자신있게 도전하며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ercise 2엔 주요표현을 중심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어를 바꿔가면서 연습하고 큐알코드를 넣어두었다.

                                                                     

Exercise 3 엔 맨처음 제시된 그 내용을 새도잉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복습의 역할도 겸하면서 이전 내용을 다시 복기할 수 있게된 점은 반복 학습으로 기억에 확실히 넣어둘 수 있도록 해두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해당된 주제에 보충 표현을 더하여 표현을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학습의 점프가 이루어지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나온 우리말을 영어로 말하면서 그 표현이 맞는지 확인가능하고 각 페이지엔 큐알코드를 넣어두어 원어민의 발음에 근접하게 연습이 가능하도록 배려해두었다.

                                                                     

이렇게 한 유닛을 마치고나면,, 그 주제에 대해선 단답형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이어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12가지 주제로 36Unit이니하루에 한 Unit씩 혼공하다보면 거의 한달 남짓이면, 우리문화와 느낌을 담은 말을 영어로 전달할 수 있다. 물론 하다보면 앞부분이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다시한번 훑으면서 반복할 수 있도록 중간에 표현의 정리파트

(우선순위 암기 리스트) 가 나온다.

가장 좋은 점은 학습과 기억에 관한 전략을 잘 활용했고, 한문장 말하기가 아니라, 하고픈 말을 10~12문장으로 해두었기에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구성해나갈 수 있도록 해두었다는 점이 특히나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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