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 청소년 우울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법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제이컵 타워리 지음, 최설희 옮김 / 뜨인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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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북측의 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주인공!

중2병을 영어로는 뭐라할까? 궁금해진다.

이 책은 미국의 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청소년들의 우울증, 수면장애,불안장애등 심리문제를 임상에서 많이 봐온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책 전체에서 위와 같은 다이어그램, 손익비교표 같은 표를 자주 마주하게된다.

우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접근법은 중증 우울증엔 그닥 통하는 요법은 아니다. 경증으로 본인의 의지와 사고체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태를 전제로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인지행동치료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부정적이고 왜곡되어 있는 인지구조를 깨닫도록 도와주고, 융통성 있는 다른 관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인 셈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인지반응, 새로운 행동반응을 연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밝힌다.

                                                                    

생각을 바꾸는 것도 우울증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 또, 생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인지치료!

-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외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는 방식이고 사건의 중대성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우리의 태도와 반응이다. 우리는 외부환경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언제나 선택할 수 있다. - 에픽테투스의 말이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선택적 추출이라는 오류를 자주 범하는데, 이건 상황의 주된 내용은 무시하고 특정한 일부 정보에만 집중해 전체 의미를 해석하는 것!

이렇게 마음 속의 속임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게하는 왜곡엔..

- 이분법적 사고 ( 중간이 없다)

- 낙인효과 : 나쁜 낙인을 찍으면서 고통을 늘리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

- 지나친 일반화

-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기

- 지나친 비약으로 결론 내리기 ( 점쟁이 오류 / 독심술의 오류 )

이러한 마음의 속임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치닫는 흐름을 차단할수 있다. 결국의 마음의 감옥에서 스스로 나올 수 있는 힘이 되는 셈이다.

                                                                    

고통 유발자 의 또 다른 한 꼭지로 < should 의 tyranny > 를 할애한다.

- 반드시 ~ 해야한다 - 의 생각 때문에 고통받는지를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반드시 -- 해야해 >의 사고방식을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는 연습이 필요한 대목이다. <난 --하는 게 더 좋아, --라면 좋을텐데>로 말이다. 이렇게 미묘하고 작은 말의 변화가 감정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결국은 사고방식의 변화가 감정의 변화를 이끈다는 인지치료의 맥락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다. 골치덩이 중2병이라 미뤄두지말고, 인지치료의 장으로 안내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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