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에 은퇴하다 - 그만두기도 시작하기도 좋은 나이,
김선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이책의 저자인 김선우 작가는

동아일보에서 12년간 기자로 일하다가 모든것을 내려놓은뒤

미국으로 건너가 제 2의 인생을 살고있는 농부이자 번역가이자

작가이자 수상안전요원이기도 하다.

제 1장은 내려놓기!! 로 시작한다.

한국에서 기자로 생활하면서 치열한 삶을 살아오던 그가 어떻게

다른 줄을 잡기위해 지금 잡고 있는 줄을 놓게되었는지 이야기를 풀어간다.

-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일에 얽매여산다. 물론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은 가끔 보람을 주기도하지만 결국 밥벌이를 위한 수단일뿐이다. 날마다 출퇴근을 반복하다보면 이런 생각을 딱히 하지않게 될 따름이다. 밥벌이의 어려움은 매월 같은 시기에 월급이 통장에 꽂히는 걸 당연히 여길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엄한 현실이다. 그런데, 그렇게 중요하고 어려운 밥벌이를 때려치웠더니 세상이 다르게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대안을 마련하고나서 올스톱을 한 것이 아니라...

-- 일을 그만두고 일을 찾지 못하게되고나서야 아무생각없이 시키는 일만 해왔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

어휴... 정말 용감하다고 해야하나.... 무모하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고는...

일을 자꾸 벌이고 실패를 해야만 배우는게 있고 배우는 게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은퇴하고 시골로 이사 가는 결정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노라고 밝힌다. 한번 삶의 방식을 바꾸는 도전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후회를 하고 안 하고는 나중 문제였다.

그의 나이 40세를 생각할 때,, 끄덕여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 다시 시작하기에 부담스런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

그리고 자발적 빈곤 속의 풍요를 선택한다. - 일명 소비줄이기!!

많은 걸 버리고 더 많은 걸 사지 않았다 전혀 필요없는 걸 너무 많이 갖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비를 줄이는 것이 그닥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음을 밝힌다.

머리는 집에서 깎기, 비누는 만들어 쓰고...

인터넷, 커피 끊고, 고기, 영양제, 술 끊고...

그랬더니,, 졸음과 스트레스도 끊어지고..

자신의 삶에 돈보다는 의미에,, 방점을 두니,

세상적 가치관에서 멀어지고 사회가 흘러가는대로가 아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생활에서 아웃소싱했던 것들을 모두 자신의 힘으로 거둬들여 스스로 하면서 조금은 부족해도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꾸려나가는 삶으로 옮겨가는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더 중요한 것은 살아지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방향을 갖게되었다는 점!!!

그러려면 중단 없이 계속 배워야 한다는 걸...

20-25년간 배운 것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시대는 이미 종료되었단 걸..

공감가는 대목이다.

작가의 인생과 경험을 풀어나가기에 게다가 인생2모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몰입해서 읽게된다. 먼저 시작한 선배의 진행형 삶이 어딜 향해가는지 궁금하니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